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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 섬진강댐을 왜 광주서 관리하나"

임종명(왼쪽), 이명연 전북자치도의원이 지난 16일 임시회에 출석해 대정부 건의안을 제안하고 있다.

"전북 섬진강댐을 왜 광주서 관리하나"

임종명(왼쪽), 이명연 전북자치도의원이 지난 16일 임시회에 출석해 대정부 건의안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 전북자치도의회 제공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30회 임시회

임실 옥정호와 섬진강댐, 정읍 칠보수력발전소 등 전북에 집중된 섬진강 수리시설을 그 하류인 광주에서 관리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가칭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 천주교 첫 순교지인 ‘완주 남계리 유적’의 명칭에 그 의미를 제대로 담아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 16일 제430회 임시회에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대정부 건의안 2건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먼저,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을 정부에 요구했다.

도의회는 “섬진강 수계의 주요 수원지가 대부분 전북에 위치한데다, 이 때문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또한 전북이 가장 큰 실정임에도, 그 관리를 전남광주통합시에 있는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관할하고 있다보니 섬진강 유역 특성을 반영한 행정과 정책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전북자치도 또한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신설하는데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 설립지는 남원을 제안했다.

대표 발의자인 임종명 의원(교육위·남원2)은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신설해 전북 남원에 설치하는 것은 특정 지역의 유치경쟁을 넘어 국가 물관리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며, 국가균형발전까지 실현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정부는 섬진강 유역의 특성과 재난대응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입지인 남원에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유적의 명칭 변경도 촉구했다.

남계리 유적은 1791년 신해박해 때 순교한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윤지헌 프란치스코 등 국내 첫 순교자들의 유해와 유물이 출토된 곳이다. 그만큼 한국 천주교사와 조선 후기사에 중요한 역사 현장이다.

국가유산청 또한 지난달 17일 그 중요성을 인정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을 예고했다. 하지만 그 명칭은 단순한 지명뿐인 ‘완주 남계리 유적’으로 명명됐다.

도의회는 이를놓고 “사적 지정을 적극 환영하지만, 현재 예고된 명칭은 유적이 있는 장소만 나타낼 뿐, 이곳이 어떤 역사를 지닌 곳인지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며 “가칭 ‘완주 남계리 천주교 첫 순교자 묘역’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대표 발의자인 이명연 의원(문화안전소방위·전주10)은 “국가유산의 이름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그 유산이 간직한 역사와 정체성을 국민에게 전하는 첫 번째 설명”이라며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의 묘역이라는 역사적 성격과 상징성이 명칭에 분명하게 담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채택된 두 건의안은 관계 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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