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신정훈, 8년 도정 성과 놓고 정면 충돌
민주당 예비경선 토론회, 후보 간 공세 난타전
선두권 민형배 후보에 집중된 검증 공세
정책보다 신경전 부각…초반 선거전 양상 굳어
전남광주특별시장 민주당 예비경선 후보자들. 왼쪽부터 김영록, 강기정, 정준호, 주철현, 신정훈, 민형배 예비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이 시작과 동시에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권 유력 주자 간 성과 검증 공방과 토론회 내 집중 공격이 맞물리며 초반 선거전이 격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김영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와 신정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는 도정 8년 평가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신정훈 예비후보는 김영록 예비후보의 ‘500조 반도체 투자’ 공약을 겨냥해 “실현율이 낮고 인구 감소도 막지 못했다”며 “실적 없는 8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연구기관 분리 전력과 ‘주말 도지사’ 논란까지 언급하며 도정 운영의 진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영록 예비후보는 “사실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도체 투자 공약에 대해서는 “통합시장으로서의 미래 전략”이라며 “글로벌 기업 유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 문제 역시 국가적 현안이라는 점을 짚으며 “전남 출산율은 전국 1위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도 후보 간 신경전은 더욱 노골화됐다. 특히 여론조사 선두권으로 평가되는 민형배 예비후보를 향해 다른 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됐다.
김영록 예비후보는 민형배 예비후보의 과거 ‘2030년 단계적 통합론’을 문제 삼으며 입장 변화의 일관성을 지적했다. 이에 민형배 예비후보는 “초기에는 현실적 한계를 고려했으나 정부 지원 가능성을 확인하고 입장을 바꿨다”고 해명했다.
강기정 예비후보는 한층 강도를 높여 민형배 예비후보의 도덕성과 리더십을 겨냥했다. 구청장 시절 비서실장의 뇌물 사건을 언급하며 “공직자의 청렴성 문제”를 제기했고, 통합특별시 주청사 입장도 명확히 밝힐 것을 압박했다.
주철현 예비후보 역시 토론 후반 민형배 예비후보를 향해 “주청사 위치를 분명히 하라”고 요구하며 공세에 가세했다. 민형배 예비후보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답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즉답 회피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초반 선거전은 정책 비전 경쟁보다 상대 후보의 과거 발언과 행적을 겨냥한 검증 공방이 중심이 되는 모습이다. ‘네거티브’는 상대의 약점을 부각해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전략을 의미하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초대 통합특별시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면서도 “지나친 공세는 정책 논의를 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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