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첫 정기인사 544명…통합행정 안착·현안 추진에 방점
4급 이상 보직 181명·5급 이하 363명 승진…7일자 시행
기후환경 이상배·균형발전 김기홍·성장투자유치 강효석…반도체 전은옥 배치
2026년 10월 02일(금) 20:30
전남광주시 광주청사. <전남광주시 제공>
전남광주시가 출범 이후 첫 정기인사를 통해 통합 행정체계의 진용을 새로 짰다.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도 반도체와 균형발전, 투자유치 등 통합특별시의 핵심 현안을 맡을 간부들을 전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전남광주시는 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5급 이하 공무원 363명에 대한 승진을 의결하고, 4급 이상 주요 보직 181명에 대한 인사를 확정했다.
전체 인사 규모는 544명이며, 주요 보직 발령은 오는 7일자로 시행된다.
2급 핵심 보직에는 이상배 기후환경본부장, 김기홍 균형발전실장, 강효석 성장투자유치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상배 본부장은 기후환경국장에서 자리를 옮겼으며, 강효석 본부장은 행정통합추진단장을 맡아왔던 인사다. 인사발령 자료에는 주순선 이사관도 파견대기로 포함됐다.
3급 인사는 통합특별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산업·안전·복지·교통 등 주요 분야에 집중됐다. 전은옥 부이사관이 반도체산업지원정책관을 맡고, 김기숙 부이사관은 정책기획국장, 오영걸 부이사관은 안전정책국장으로 이동한다. 이병철 부이사관은 재난대응국장, 윤창모 부이사관은 문화도시예술본부장, 김일융 부이사관은 체육국장에 각각 배치됐다.
또 박정환 AI모빌리티국장, 신재욱 광역도시국장, 문점환 주택건축국장, 김영선 통합교통국장, 소진호 통합공항국장 등이 각각 새 조직을 이끈다. 관광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최영주 관광국장과 배용석 에너지산업본부장이 전면에 배치됐다. 농축산식품국장에는 손명도, 해양수산국장에는 박영채 부이사관이 보임됐다.
통합 이후 기능을 재편한 복지·산업 분야에도 간부 인사가 폭넓게 이뤄졌다. 윤연화 청년교육국장, 정광선 돌봄복지국장, 박종필 시민건강국장, 강은순 가족정책국장, 서은수 통합행정국장, 서형빈 산업혁신국장, 이길용 우주첨단소재국장 등이 각각 보직을 맡았다.
4급에서는 고경희 서기관이 시정상황실장을 맡는 등 본청과 사업소 주요 보직이 대폭 재편됐다. 시는 조직개편에 맞춰 통합 이후 확대된 행정 기능을 실제 정책 집행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실·국과 과 단위 인력을 재배치했다.
5급 이하 승진자는 모두 363명이다. 직급별로는 6급에서 5급 112명, 7급에서 6급 115명, 8급에서 7급 102명, 9급에서 8급 34명이다.
행정직뿐 아니라 사회복지, 농업·수산, 보건·환경, 토목·건축, 연구직 등 여러 직렬에서 승진자를 냈다. 통합 과정에서 업무량이 늘어난 데다 조직 확대에 따른 승진 요인이 발생한 만큼 직렬별 인사 적체를 일부 해소하는 데도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번 인사의 기준을 ‘안정·성과·역량’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기존 조직의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되 통합 작업과 주요 현안 추진 과정에서 성과를 낸 직원,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주요 보직과 승진 대상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행정통합이라는 큰 변화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면서 성과와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 인재를 적극적으로 배치해 새로운 행정체계를 조기에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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