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름철 전기요금을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단순 검침·고지 중심이던 전력 서비스가 AI 기반 예측·관리 모델로 전환되면서 실제 에너지 절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전기요금 AI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과거 2년간 전력 사용 데이터를 학습해 검침일 기준 10일이 지난 시점에 당월 예상 사용량과 요금을 예측한다.
사용량이 전월·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증가하거나 직전 3개월 평균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하는 등 요금 급등이 예상되면 즉시 고객에게 안내 메시지를 보낸다. 알림을 받은 고객은 실제 요금이 청구되기 전 냉방기 사용량을 조절하는 등 절전 노력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전기요금은 검침 이후 청구서를 받은 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AI가 사용량 증가를 미리 감지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번 서비스는 실증 효과도 확인됐다. 한전은 지난해 1~10월 강원과 서울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고객의 66%가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총 171MWh의 전력을 절감했고 절감액은 2,848만원에 달했다.
한전은 올해 여름부터 서비스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예상치 못한 전기요금 증가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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