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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 지역·전 과목 100% 서·논술 평가”…전남광주교육청 인수위 밀어붙이기

전남광주교육청 인수위원회가 ‘모든 과목 100% 서·논술형’으로 초·중학교 평가 방식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아 지나친 ‘밀어붙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 지역·전 과목 100% 서·논술 평가”…전남광주교육청 인수위 밀어붙이기

“일부만 시행하면 되레 격차 키워”

교사·학부모 의견 수렴은 안 해

전남광주교육청 인수위원회가 ‘모든 과목 100% 서·논술형’으로 초·중학교 평가 방식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아 지나친 ‘밀어붙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전남광주교육청 인수위)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전남광주 내 모든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평가를 서·논술형 100%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평가 대상 과목은 현재 지필고사를 실시하는 모든 교과목이다. 초등 5·6학년 수행평가와 중1 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역사 등 모든 과목에서 ‘객관식’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지난 2일 문해력 향상을 위한 ‘서·논술형 시험 100% 도입’ 계획을 처음 밝히면서 ‘일부 지역과 과목부터 차례대로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2주도 안 돼 ‘전남광주 전 지역, 전 과목 시행’으로 입장을 바꿨다.

김경범 인수위원장은 “일부 교과나 지역에서만 시행하면 오히려 격차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평가 방식 변경으로 사교육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사교육을 막을 방법은 없다. 문제는 학교 교육이 얼마나 좋아지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논술형 평가가 문해력을 향상시킨다는 객관적 결과가 있느냐’는 질의에는 “시행해본 바가 없어서 데이터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했다.

인수위는 평가 방식 변경을 추진하면서 전남광주 교사나 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의견 수렴을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았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백성동 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은 “현장 교사의 행정·민원 부담이 큰 상황에서 수업과 평가에 집중할 방안 없이 평가 방식을 먼저 바꾸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박고형준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상임활동가는 “교육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먼저 모든 당사자와 깊이 있게 논의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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