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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에 굳이 그런 말을…” 황정음, ‘비혼주의’ 선언에 누리꾼 갑론을박

배우 황정음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며 비혼주의를 선언했다. 결혼을 법적으로 묶이는 관계로 바라보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공감과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배우 황정음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며 비혼주의를 선언했다. 결혼을 법적으로 묶이는 관계로 바라보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공감과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유튜브 채널 ‘황정음’에는 ‘황금이들에게 질문세례 받는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황정음은 팬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결혼과 연애, 과거 연인에 관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이날 한 누리꾼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연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딱 드는 건 아니지만 나이도 시간도 많이 지났다”며 “분명 좋은 사람인 건 확실한데 제 마음이 변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정음은 단호하게 ”결혼하지 마시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의 결혼 경험을 언급하며 결혼 제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황정음은 ”난 평생 죽을 때까지 결혼은 안 하고 싶다. 동거는 괜찮다“며 ”법적으로 묶이는 게 싫다. 왜냐하면 난 이혼하는 데 9년 걸렸다. 이젠 비혼주의다. 1000%다“라고 강조했다.

결혼 생활과 이혼 과정을 직접 겪은 당사자로서 결혼 제도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법적인 혼인 관계보다는 동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발언은 결혼을 고민하는 팬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넘어, 황정음의 달라진 연애관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황정음은 과거 연인인 가수 김용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누리꾼이 “김용준과 헤어진 후 우연히 마주친 적 있냐”고 묻자 황정음은 “한 번도 없다. 나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제작진이 ”제일 예쁘고 젊을 때 함께하지 않았나“라고 말하자 황정음은 ”맞다. 용준이는 되게 좋은 추억이 많은 친구 사이다. 길을 가다가 마주쳐도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사이다“라고 밝혔다. 과거 연인과의 관계를 부정적으로 회상하기보다는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황정음의 비혼주의 선언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기보다 개인의 선택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비혼주의다. 굳이 서로 법적으로 묶일 필요가 없다“, ”결혼이란 게 결국 불안해서 서로를 잡아두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정음의 발언에 공감했다. 결혼과 출산을 당연한 인생의 과정으로 여겼던 과거와 달리, 개인의 행복과 관계의 형태를 우선시하는 시각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반면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유명인의 비혼 발언이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출산 시대에 연예인이 굳이 저런 발언을 하는 건 좋지 않다”,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야 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결혼 여부는 개인의 가치관과 선택에 관한 문제인 만큼, 유명인의 솔직한 경험담을 사회적 책임의 문제로 연결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론도 나올 수 있다. 황정음의 발언을 계기로 결혼 제도와 비혼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의 차이가 다시 한번 드러난 셈이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이후 남편의 외도 의혹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었으며, 두 사람은 이혼 절차를 거쳐 지난해 5월 이혼을 마무리했다. 결혼과 이혼을 직접 경험한 황정음이 공개적으로 비혼주의를 선언하면서 그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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