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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인 감쌌다가 “내가 경솔했다” 사과한 이승기…결국 ‘징역 3년6개월’ 법정구속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이 말을 남기고 처가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한 지 약 17개월. 장인 이모 씨가 이번에는 또 다른 주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노유경 부장판사)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씨에게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4억원을 선고했다. 추징금 1억2555만6284원도 명령했다.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재판을 받아온 이 씨는 실형 선고와 함께 다시 구속됐다.

재판부는 이 씨가 코스닥 상장사 퀀타피아의 시세조종 범행을 공모하고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점, 풍문을 유포한 점 등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동종범죄 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가담해 비난 가능성이 크고, 서류 인멸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실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일부 변호사법 위반 및 다른 종목의 시세조종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다.

이번 사건은 이승기가 과거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던 사건과는 별개의 사건이다.

이승기 측은 2024년 6월 장인의 과거 주가조작 사건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되자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당시 소속사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불과 10개월여 뒤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승기는 지난해 4월 직접 입장문을 내고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장인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

그는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자신의 대응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결국 이승기 부부가 내린 결정은 ‘절연’이었다.

이승기는 당시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리고 약 17개월 뒤 1심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 씨는 퀀타피아 시세조종과 미공개정보 이용, 풍문 유포 등의 혐의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자본시장의 건전한 가격 형성 기능을 왜곡하고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한 범죄로 봤다.

이승기는 2023년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했다.

결혼 이후 장인을 둘러싼 과거 주가조작 사건이 다시 주목받을 때만 해도 이승기는 자신의 가정과 장인의 문제를 분리해 봐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새로운 사건이 불거지자 자신의 과거 발언까지 사과하고 처가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이승기가 공개적으로 선을 그은 지 17개월 만에 장인은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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