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3차 공판이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장윤기 측은 검찰이 성범죄 목적 입증을 위해 추가 제출한 과거 성적 발언 등에 대해 상대에게 호응한 것뿐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증인으로 참석한 피해자 고 이채원 양의 부모는 법정최고형을 선고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손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공판에서 성폭행 목적 살인 혐의를 인정한 장윤기.
이번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을 입증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검찰은 과거 장윤기가 지인에게 '여고생을 납치하겠다'고 발언한 SNS 대화 등을 추가 증거 185건을 제출했습니다.
장윤기의 국선변호인은 지인과 나눈 대화는 공소 사실과 직접 관련이 없다며, 장윤기가 친구들 장난을 잘 받아줬다는 생활기록부를 언급하며 상대가 한 성적 발언에 호응해 준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왜곡된 성 인식을 갖고 있었다는 검찰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성폭행 목적 살인의 형량을 낮추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이번 공판에서는 장윤기가 자신의 차에 탄 여성과의 대화가 담긴 블랙박스 음성을 따로 휴대전화에 옮긴 파일과 아동 센터 근무 당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메모 등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채원 양의 부모는 "만약 장윤기가 사회로 돌아온다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며 사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문석/변호사/피해자 법률대리인 : "또 다른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 사회를 지켜 주십시오. 법정 최고형 사형을 선고해 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다음 4차 공판은 다음 달 31일 열리며, 피고인 심문과 추가 증거 조사, 검찰의 구형까지 이뤄지는 결심 공판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