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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비장애 통합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장애인 ‘푸대접’ 비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각종 생활체육과 재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서울어울림체육센터’(센터)가 8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장애인단체는 이날 센터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장애인은 구색 맞추기용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애·비장애 통합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장애인 ‘푸대접’ 비판

서울 노원구에 공식 개관…동북권 주민 체육활동 확대 위해 조성

장애인 전용 공간 부족, 통합 프로그램 우선 배정 20% “배려 미흡”

부모연대 “장애인을 구색 맞추기 활용”…서울시 “협의 통해 보완”

서울 노원구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서울시 제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각종 생활체육과 재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서울어울림체육센터’(센터)가 8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장애인단체는 이날 센터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장애인은 구색 맞추기용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는 장애인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지적사항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시립체육시설로,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 역세권에 자리 잡았다.

체육시설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북권에 대규모 시립체육시설을 마련해 지역 주민의 체육활동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생활체육부터 전문선수 훈련, 각종 경기 대회까지 가능하다. 전문선수 훈련과 국내외 대회 개최를 할 수 있는 32레인 국제규격 볼링장과 장애인 전용 4레인을 포함한 10레인 수영장도 갖췄다. 시는 장애인을 비롯해 어르신·어린이 등 스포츠 취약계층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건물 전체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프리) 기준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애인단체는 이날 센터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센터 운영 방식을 비판했다. 당초 센터 2층에 설치하기로 한 장애인 전용 다목적실이 돌연 ‘어울림 다목적실’로 변경되면서 장애인을 위한 공간이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또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프로그램의 장애인 배정 비율을 50%까지 높일 것을 요구했다.

김남연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서울시는 장애인 전용 공간과 프로그램을 보완하겠다는 조건으로 준공을 허가받았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 오히려 센터 내 장애인 전용 공간을 없앴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프로그램에 장애인을 20%만 우선 배정하는 등 장애인을 구색 맞추기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센터가 운영하는 체육프로그램은 현재 총 97개다. 이 중 26개가 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프로그램 가운데 이용 수요가 높은 프로그램은 정원의 20%만 장애인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운영방침을 정했다.

서울시는 “개관 첫 달인 만큼 장애인 배정 비율을 우선 20% 보장하고, 매달 수요조사를 실시해 비율을 조정하겠다”며 “장애 유형별 협의체와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내년도 운영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또 장애인 체육활동 참여 보장을 위해 ‘서울어울림체육센터 관리 운영 규정’에 장애인의 시설 이용 권리와 우선 이용 원칙을 명시했다. 장애인 이용 수요가 높은 오후 1~6시에는 장애인에게 공간을 우선 배정한다.

아울러 ‘어울림 다목적실’ 명칭을 ‘장애인·비장애인 어울림 다목적실’로 변경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통합 체육시설인 만큼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해야 한다”며 “다만 운동 지원실 등은 장애인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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