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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성 고려시멘트 인근주민 피해 호소…“정부 차원 원인 규명해야”

13일 전남광주시의회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이 장성 고려시멘트 인근 5개 마을의 피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장성 고려시멘트 인근주민 피해 호소…“정부 차원 원인 규명해야”

장성 고려시멘트 인근주민 피해 호소…“정부 차원 원인 규명해야”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 5개 마을 현장 조사 결과 발표

건물 균열·지반침하·누수 확인…장성군에 정식 민원 추진

2026년 10월 13일(화) 14:37

13일 전남광주시의회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이 장성 고려시멘트 인근 5개 마을의 피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장성 고려시멘트 인근 마을에서 건물 균열과 지반침하 의심 현상, 수도관 파열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 이후에도 주민들의 피해 호소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공식적인 피해 조사와 원인 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은 13일 전남광주시의회 광주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시멘트 인근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한 피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고려시멘트 피해대책위원회와 기본소득당이 지난 8~9월 장성군 황룡면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신기마을과 월산동, 교동, 삼가1동, 삼가2동 등 5개 마을 130가구에서 지반침하, 건물 균열, 누수, 수도관 파열 등의 피해가 확인됐다.

주민들은 이러한 피해가 고려시멘트의 석회석 채굴과 광산 발파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 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주민들이 호소한 피해 현황을 파악한 것으로, 개별 피해와 광산 채굴 사이의 인과관계가 공식적으로 규명된 것은 아니다.

고려시멘트 장성공장은 1973년 가동을 시작해 약 50년간 운영됐으며, 2023년 7월 말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 가동 중단과 별개로 인근 건동광산의 석회석 채굴과 관련한 지반침하 논란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실제 2017년 장성군 황룡면 와룡리 건동광산 인근 농경지에서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문현철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 사무처장은 “지난 50년 동안 정부나 장성군 차원의 공식적인 피해 조사와 원인 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광산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거나 해당 부처에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기관마다 책임을 미루면서 주민들은 피해를 호소할 곳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과 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용혜인 국회의원과 함께 피해 마을을 방문해 주민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7월에는 김한종 장성군수 등이 참석한 주민 간담회에서 안전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당시 장성군은 주민들이 정식 민원을 제기하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피해대책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성군과 남부광산안전사무소에 정식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다. 국민신문고 등을 통한 공식 민원 절차를 밟아 피해 현황을 전달하고, 광산 안전 점검과 원인 조사, 주민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전남광주시당 위원장은 “해결의 순서는 분명하다”며 “50여년을 이어온 고려시멘트 피해 문제부터 제대로 해결해야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시설 유치에 대한 주민 공감대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장현 고려시멘트 피해대책위원장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고 해서 주민들이 겪어온 피해와 안전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조사와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글·사진=도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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