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병한의 지혜의 샘
(
泉
):
유효한 삶의 철학
]
인연을 오래 지키는 사람은 자기의 뿌리를 잊지 않고
,
은혜를 오래 기억하는 사람은 운이 바뀌어도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
.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인연을 만난다
.
어떤 만남은 봄날의 꽃처럼 화려하지만 짧게 스쳐 가고
,
어떤 만남은 오래된 나무의 뿌리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평생을 지탱한다
.
만남의 수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인연을 어떤 마음으로 기억하고 지키느냐에 있다
.
장무상망
(
長毋相忘
)
은
‘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
’
또는
‘
평생 서로를 잊지 말자
’
라는 뜻이다
.
장
(
長
)
은 오랜 세월을
무
(
毋
)
는
‘
하지 말라
’
는 경계를
상
(
相
)
은 서로를
망
(
忘
)
은 잊음을 뜻한다
.
따라서 장무상망은 단순히 옛사람을 추억하자는 말이 아니다
.
함께한 시간
주고받은 은혜
어려울 때 나눈 믿음과 약속을 세월이 흘러도 저버리지 말자는 다짐이다
.
잊지 않는다는 건 은혜에 응답하는 일이다
.
사람은 좋은 때에는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어려운 때에는 진정한 사람을 알아보게 된다
.
형편이 넉넉할 때 곁에 있던 사람보다 힘들고 외로울 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 오래 기억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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