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에 정희용·구자근 합류
조직력 확보 명분 당협 정비 예상
취임 1주년을 앞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조직 정비로 계파 재편에 나서는 모습이다.
장 대표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를 새로 구성하며 재정비에 착수하면서 당 혁신안과 당원협의회 조직 정비를 동시에 꺼내들었다.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승부수를 띄우며 당내 친장(친장동혁)계를 중심으로 한 계파 구도 재편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전날인 10일 조강특위를 구성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구자근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상대적으로 젊고 폭넓은 네트워크가 강점인 TK 재선 의원들을 나란히 안으며 당내 친장계 재편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40대의 정 사무총장은 보좌관 출신으로 계파와 상관없는 정치력을 보여왔으며 구자근 의원은 기초의원에서 시작한 이력답게 폭넓은 소통력을 자랑하는 인사들이다.
조강특위 첫 회의에서는 지난 당무감사에서 낮은 평가를 얻은 당협 37곳 중 10명이 사의 뜻을 밝혀 27개 당협에 대한 평가 방향을 논의했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앞서 지난 2월 정기 당무감사를 토대로 하위 17.5%에 해당하는 당협위워장 교체를 권고했다. 문제는 현역 의원이 맡고 있는 당협까지 포함된 경우로 향후 총선에 대비해 교체 실익이 없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다만 장 대표가 당내 갈등 봉합 전략으로 조직력 확보라는 명분 속에 당협 정비에 칼을 빼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 대거 교체가 현실화하면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체 대상 선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게 되면 당 조직 정비라는 명분에도 친장계 재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서다.
이에 친한계 인사들 일부만 교체하고 자신과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인사들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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