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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작년 매출 1조 이상 기업 255개···삼성전자 24년째 1위

지난해 매출과 관련해 가장 두각을 보인 곳은 삼성전자다. 지난 2022년 211조8674억원 매출 기록이 가장 높았으나, 2025년 238조430억원으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결 기준 매출을 보더라도, 2022년...

작년 매출 1조 이상 기업 255개···삼성전자 24년째 1위

1000대 기업 매출 2000조 돌파···2008년 1000조 넘어 17년 만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기업이 255곳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러한 내용의 '1996년~2025년 사이 30년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개별(별도) 기준 지난해 전체 매출액 규모는 2092조원 수준이다. 이는 과거 2008년 1000조원을 넘어선 이후 17년 만이다. 1996년에는 390조원 수준이었다.

2024년엔 1997조원이었기에, 1년 사이 4.8% 가량 매출 외형이 커졌다. 특히 1년 사이 조사 대상 1000개 기업 중 613개가 매출 덩치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993조원까지 증가한 1000대 상장사 매출 총액은 팬데믹 등의 여파로 2023년 1800조원 대로 내려앉았으나, 이후 다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관련해 가장 두각을 보인 곳은 삼성전자다. 지난 2022년 211조8674억원 매출 기록이 가장 높았으나, 2025년 238조430억원으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연결 기준 매출을 보더라도, 2022년 302조2313억원에서 2025년 333조6059억원으로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매출은 1996년 당시 15조8745억원이다.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에 이어 3위 기업이었다. 이후 2002년 형님뻘인 삼성물산을 제치고 국내 기업 중 매출 1위 자리에 처음 올랐다. 이후 24년 동안 연속으로 재계 왕좌에서 한번도 내려오지 않고 있다.

과거 2002년 매출 1위 자리를 처음 차지할 때만 하더라도 외형은 39조8131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다 2010년 112조2494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100조원대로 올라섰다.

2025년 2000조원이 넘는 1000대 상장사 전체 매출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1.4%다.

이를 포함해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255개로, 2022년 258개보다 적다. 그러나 2024년에 비해선 7개가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광동제약은 2024년 별도 기준 매출 9748억원이었는데, 2025년 1조110억원으로 올랐다. 또한 ▲에이피알(7230억원→1조5282억원) ▲실리콘투(6630억원→1조1198억원) ▲신원(9366억원→1조911억원) ▲HK이노엔(8971억원→1조631억원) 등도 작년 매출이 1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10조 클럽'은 40곳이다.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많다. 특히 ▲삼성중공업(9조8674억원→10조6349억원) ▲고려아연(8조890억원→10조5342억원)이 처음 이름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12조5842억원을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1조 이상 매출을 올린 255개 기업 중 전년대비 매출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곳은 26개다. 특히 31조1158억원이 증가한 SK하이닉스와 28조9907억원이 늘어난 삼성전자가 눈에 띈다. 각각 전년대비 55.8%, 13.9% 증가한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15개 기업은 매출이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삼성SDI는 4조6421억원(-28.8%)이 감소했고, 대우건설은 2조2287억원(-23.7%)이 줄었다. 또한 LG화학은 2조17909억원(-10.6%), 삼성E&A는 2조252억원(-30.2%)이 감소해 대비됐다.

상장사 매출 상위 10위권을 보면 1위 삼성전자에 이어 2위는 한국전력공사(95조5361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3위는 86조8521억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꿰찼다. 전년도 5위에서 두 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4위와 5위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하이닉스에 밀려 한 계단씩 내려온 것이다.

이어 ▲현대모비스(6위) ▲한국가스공사(7위) ▲S-Oil(8위) ▲삼성생명(9위) ▲LG전자(10위)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눈에 띄는 기업은 삼성생명으로 2024년 27조174억원으로 12위를 기록했으나, 2025년엔 30조6864억원으로 '톱텐'에 입성했다.

뒤를 이어 ▲11위 포스코인터내셔널(26조9565억원) ▲12위 기업은행(26조5980억원) ▲13위 LG디스플레이(24조1159억원) ▲14위 삼성화재해상보험(23조9474억원) ▲15위 현대글로비스(22조5317억원) ▲16위 LG이노텍(21조5960억원) ▲17위 미래에셋증권(21조2561억원) ▲18위 삼성물산(21조2191억원) ▲19위 DB손해보험(20조210억원) 등이 지난해 매출 20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대해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지난해 국내 상장사 1000대 기업의 매출이 2000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새로운 외형 성장의 분기점을 맞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국내 상장사 중 2~3년 사이 별도 기준 매출 100조원을 넘는 ‘매출 100조 클럽’에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2~3곳이 추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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