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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자투리 쓸모 찾고 환경도 생각하는 축제죠”

지난해 여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소년 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가 처음 개최한 ‘자투리 디자인 콘테스트’에는 다양한 작품이 나왔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자투리 천을 활용해 만든 필통, 키보드 파우치, 시스루 저고리와 치마, 머리끈 등을 선보였다.

“자투리 쓸모 찾고 환경도 생각하는 축제죠”

“자투리 쓸모 찾고 환경도 생각하는 축제죠”

‘자투리 생활문화축제-자투리 파장’ 기획 전남광주시 청소년 삶디자인센터

천·나무·종이·식재료 등 남겨진 조각들의 유쾌한 변신

콘테스트 전시·워크숍·체험…22일 누구나 무료 참여

2026년 08월 10일(월) 20:05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는 22일 ‘자투리 파장’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자투리 디자인 콘테스트’ 모습. <삶디 제공>

지난해 여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청소년 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가 처음 개최한 ‘자투리 디자인 콘테스트’에는 다양한 작품이 나왔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자투리 천을 활용해 만든 필통, 키보드 파우치, 시스루 저고리와 치마, 머리끈 등을 선보였다. ‘나머지의 반전’이라는 행사 타이틀처럼 쓰고 남은 자투리천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삶디는 올해 행사를 확장했다. 오는 22일(오후 2시~5시 삶디 1층) 열리는 ‘2026 자투리 생활문화축제-자투리 파장’은 ‘자투리’를 주제로 만들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창작 활동을 함께 하고 교류하며 자투리 활용과 수선 문화를 함께 즐기는 행사다.

기존의 디자인 콘테스트와 함께 천, 나무, 종이, 식재료 등 남겨진 것들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청소년 뿐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능하도록했다. 작은 손길이 모여 큰 물결을 일으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기획이다.

“살림공방에서 원단을 구입할 때 딱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는 게 어려워 남겨진 천들이 많았어요. 공방에 오는 청소년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죠. 콘테스트 형식으로 진행하면 재미있고, 동기부여도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환경적 실천도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고요. 발표회 때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규모를 키워 축제 형식으로 열어보자 싶었습니다.”

행사를 기획한 삶디 이루리 주임은 “섬유 자투리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나오는 다양한 자투리들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며 “수선문화와 환경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으로 3회째를 맞은 ‘디자인 콘테스트’는 이날 행사장에 출품작을 전시하고 작품 과정 소개에 이어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공방에서 자투리 재료를 받아간 참가자들이 한창 작품을 제작하는 중이다. 올해는 한걸음 가게, 친환경자원순환센터 등 수리 수선공간과 협업도 진행했다.

현장에서 선착순 참여 가능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공방에 열심히 참여하는 청소년들도 강사로 참여했다. 자투리천을 손바느질 해 키링 만들기(리안), 자투리 천으로 아크릴 액자 키링 만들기(다녕), 인쇄를 잘못해 버려진 자투리 종이 위에 실크스크린 체험(시각디자인방), 자투리 나뭇조각으로 솟대 만들기(생활 목공방), 캠페인용 천 현수막 제작(친환경자원순환센터) 등이다.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열린다. 모모와 함께 자투리 실을 코바늘로 엮어서 만능 받침대를 만들어 보고 솔레이 작가와 자투리 원단에 섬유용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 패치를 제작한다. 음식 공방에서는 자투리 식재료를 활용해 비건 타코와 살사를 만들어볼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재미와 의미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축제였으면 좋겠습니다. 콘테스트는 한정된 재료로 작품을 만들어내니 창의성이 더 발현되는 것 같아 흥미로워요. 참가자들이 자투리 재료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최대한 남기자 말아보자라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루리 주임은 “자투리의 사전적 의미가 ‘일정한 용도로 쓰고 남은 나머지’라는 뜻인데 나머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정말 활용도가 높다”며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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