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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설비 테마가 29일 전일 대비 5.91% 급등하며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기차 보급 확대로 전 세계적인 전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변압기·배전반 등 전력 인프라 핵심 설비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에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까지 맞물리며 역대급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풀이된다.
테마 내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은 제일일렉트릭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일렉트릭은 이날 오전 10시 58분 현재 현재 30% 오른 1만 664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스마트 배전기기 부문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부각되며 대장주로 나선 모습이다.
반세기 가까이 국내 배선기구 산업을 이끌어온 제일일렉트릭이 스마트홈 네트워크 분야의 절대강자로 우뚝 섰다. 제일일렉트릭은 전통적인 스위치와 콘센트 제조를 넘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첨단 주거 솔루션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이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에 IoT 기반 스마트 배선기구와 차단기 등을 공급하며 스마트홈 네트워크 분야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종속법인인 쟈베스코리아전자와 베트남 법인을 통해 자동차용 통신 케이블과 전기차용 와이어 하네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혈맥까지 공략 중이다.
업계에서는 제일일렉트릭이 단순 부품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 주거 환경의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제일일렉트릭은 안정적인 내수 기반과 전장 부품의 성장세를 발판 삼아 글로벌 스마트 시티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피앤씨테크 역시 26.83% 상승한 6,570원에 거래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선과 설비를 아우르는 대형주들의 약진도 눈부시다. 대원전선은 22.14% 상승한 1만 2300원을 기록 중이며, LS에코에너지도 22.01% 오른 8만 8,700원에 거래되며 고공행진 중이다.
대한전선 역시 12.20% 상승한 5만 1,500원에 거래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티씨머티리얼즈와 제룡산업, 지투파워도 매수 우위를 점하며 상승 거래 중이다. 비츠로테크와 세명전기, 제룡전기도 전일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서전기전과 가온전선, 일진전기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대형 우량주인 LS ELECTRIC과 LS, LS마린솔루션도 나란히 빨간불을 켰다.
중소형 설비주들도 활기가 넘친다. 위너스일렉과 바이오스마트가 상승 중이며 금화피에스시와 보성파워텍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력 기기 대장 격인 HD현대일렉트릭과 두산에너빌리티, 한전산업도 오름세다. 지엔씨에너지와 서남 역시 소폭 상승하며 거래 중이다. 반면 비츠로시스와 에이루트, 효성중공업은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업종 전반의 강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산일전기가 하락 거래 중이며, 한국전력과 한전KPS도 내림세를 보인다. 선도전기는 3.10% 하락한 4845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력설비 테마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실질적 수혜주 위주의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테마성을 넘어 북미향 수출 데이터가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변압기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대형 수주 잔고를 확보한 기업들의 실적 우상향 곡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전력설비 테마의 중장기 전망을 매우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연구원은 "전력 인프라는 한 번 구축되면 수십 년간 교체 수요가 이어지는 장기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전력난이 심화될수록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과 납기 준수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영업이익률 개선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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