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 대강당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비전선포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의원이 주제발제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우리는 지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기존의 관성대로 되돌아간다면 미래는 없습니다."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광산을)은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기념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AI시대와 지역주도 성장’을 주제로 발표하며 AI·반도체·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한 통합특별시가 국가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지역주도 성장의 첫 거점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의원은 AI를 단순한 신산업이 아닌 산업과 행정, 국민의 삶을 다시 설계하는 문명 전환으로 규정했다. 딥러닝과 생성형 AI를 거쳐 로봇, 과학기술, 국방까지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기존 방식만으로는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그는 AI 경쟁이 모델 개발에만 머물지 않는다고 짚었다.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서비스하려면 GPU와 데이터센터, 전력망과 변전소, 냉각시설, 물 관리 체계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AI를 만들기 위해 과거 산업으로 여겨졌던 전기와 변전소, 발전소, 데이터센터 공조시설, 물 관리 시스템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AI와 반도체, 에너지 인프라는 따로 떼어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목표인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AI 기본사회 구축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고속도로를 만들고 차세대 AI 기술을 선점하며 핵심 인재와 AI 모델을 확보해 AI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독자 AI 모델과 GPU, 데이터, 인재는 따로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실제로 AI 모델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추는 일도 과제로 제시했다. 임 의원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움직여야 기술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와 지역 대학·연구기관, 통합특별시 차원의 행정·산업 지원 체계를 연결하면 AI 실증과 사업화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임 의원은 "AI 혁신 생태계 조성과 국가 AI 기반 대전환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며 "이곳에서 성공한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이 지역주도 성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산업·공공·지역 전반의 AX도 언급했다. 그는 "산업 AX와 공공 AX, 지역 AX가 함께 가야 한다"며 "AI 전환은 일부 기업의 기술 경쟁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뒤처지거나 낙오되지 않고 모든 국민이 AI 혜택을 함께 누리는 AI 기본사회로 가야 한다"며 "의료·교육·금융·복지 등 생활 서비스에서도 AI가 지역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독자 모델, 산업 AX가 작동하려면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과 전력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서남권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과 AI 생태계 구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임 의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어떤 반도체 산업을 성공시키고 어떤 AI 생태계를 만드느냐에 대한민국 AI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기업이 찾아오고 지역에서 성장하도록 제도와 인프라를 갖추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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