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 발표
고령화·디지털 전환 맞물려 직업 변화 가속
수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 등 증가 전망
“직업 선택 어려워져…정보 제공 강화 필요”
한국고용정보원이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 사업보고서’를 발간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확산, 고령화 등 사회 변화가 빨라지면서 앞으로의 일자리 지형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의료·돌봄과 디지털 기반 직무는 증가하는 반면, 반복 업무와 일부 대면 서비스 직종은 AI와 자동화 영향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은 향후 10년간 국내 주요 직업의 일자리 변화를 전망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 사업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영·사무·금융·보험직, 보건·의료직,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 미용·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 등 4개 분야 205개 직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182개 직업 가운데 ‘증가’로 전망된 직업은 9개(4.9%), ‘다소 증가’는 47개(25.8%)로 집계됐다. 가장 큰 비중은 ‘현 상태 유지’로 114개(62.6%)였으며, ‘다소 감소’는 12개(6.6%)였다. ‘감소’로 분류된 직업은 없었다.
한국고용정보원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 직업으로는 수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상녹화 및 편집 기사, 반려동물미용사,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 등이 꼽혔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돌봄 수요 확대와 반려동물 산업 성장, 영상 콘텐츠 시장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소 증가 직업에는 전문의사, 일반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노무사, 회계사, 세무사, 광고·홍보 전문가, 펀드매니저, 가수, 백댄서 등이 포함됐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데이터 기반 업무 확대와 문화·콘텐츠 산업 성장, 관광 활성화 등이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반면 기업 대표 및 고위 임원, 관세사, 감정평가사, 속기사, 손해사정사, 약사, 한약사, 영양사, 간호조무사, 신문기자, 방송기자, 작곡가 등은 향후 10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요양보호사와 간병인 등의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 클립아트코리아
현재보다 일자리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직업은 통역가, 비서, 사진기자, 웨딩플래너, 베이비시터, 검표원 등이었다. AI·자동화에 따른 반복·규칙 기반 업무 대체,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아동·청소년 관련 수요 축소, 비대면·셀프서비스 확산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생성형 AI 활용이 직업 세계 변화의 핵심 변수라고 짚었다. AI는 기존 사무직뿐 아니라 IT 개발, 디자인, 회계 등 전문직 영역까지 영향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향후 안드로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로 확장될 경우 블루칼라 직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 AI 확산과 산업 구조 변화로 미래 직업 선택이 갈수록 어려워져 청소년과 청년, 구직자, 중장년층 등이 변화하는 직업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직업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일자리 전망 결과는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의 ‘발간자료’ → ‘직업진로정보서’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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