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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IPO 신청서 제출하며 나스닥 상장 절차 돌입

머스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업 오픈AI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역시 연내 IPO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스페이스X의 상장 결과가 향후 기술기업 IPO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IPO 신청서 제출하며 나스닥 상장 절차 돌입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스페이스X는 티커명 ‘SPCX’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하며 재무 현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터구루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5일 예정된 투자자 설명회를 앞두고 수요일 SEC에 S-1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IPO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번 서류 공개를 통해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의 실적과 재무 구조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이번 공시 내용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3월 31일 기준 최근 3개월 동안 연결 기준 매출 46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억43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1억2700만 달러였다.

연간 실적도 함께 공개됐다. 스페이스X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86억7400만 달러를 올렸으며 영업손실은 25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미 지난 4월 SEC에 비공개 방식으로 S-1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나스닥 규정상 기업은 투자자 설명회 개최 최소 14일 전에 상장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IPO를 통해 최대 7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가치를 약 1조80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재무 자료가 실제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규모 투자 확대도 눈에 띈다. 공시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지난해 자본지출 규모는 207억 달러로 전년도 112억 달러 대비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개발 투자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성장세 역시 뚜렷했다. 회사 매출은 2025년 18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늘어났다. 공격적인 투자와 매출 증가가 동시에 이어지는 구조를 보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실제 상장에 성공할 경우 비상장 상태를 유지해온 대형 기술기업들의 증시 진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업 오픈AI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역시 연내 IPO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스페이스X의 상장 결과가 향후 기술기업 IPO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석 선임기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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