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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심현우 부산차세대기업인클럽 회장 “함께 배우며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산업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지 짚고, 기존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다. 회원사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지역 금융기관과...

[인터뷰] 심현우 부산차세대기업인클럽 회장 “함께 배우며 지속 가능한...

회원 130명 기업인 네트워크

2세 경영인에 창업가도 참여

강연 중심 실전형 학습 구조

지속 가능한 지역 기업이 목표

“좋은 강연을 듣고, 그걸 회사 경영에 적용합니다.”

지난 1월 부산 차세대기업인클럽(NENC) 신임 회장에 선임된 심현우 대코 대표는 모임의 성격을 이렇게 설명했다. 단순한 교류를 넘어 다음 세대 기업인을 키우는 ‘경영 공부 플랫폼’이라는 의미다.

2008년 30여 개 기업으로 출발한 이 클럽은 현재 회원 130명 규모로 성장했다. 제조업 비중이 약 70%로 가장 높고, 물류·건설 등 지역 산업 기반 기업들이 참여했다. 50세가 되면 졸업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OB 모임까지 포함하면 전체 네트워크는 약 180명에 달한다.

모임의 핵심은 세미나다.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정기 모임을 열고, 연간 7회가량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한다.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경영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결국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거든요.”

클럽은 경영전략·미래산업·교육혁신 등 7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각 분과가 돌아가며 세미나를 맡아 기획하고 진행한다. 지난달에는 송길영 작가를 초청해 ‘경량 문명’을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산업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지 짚고, 기존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다.

회원사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지역 금융기관과 협력해 회원사 대상 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금융 정보와 투자 기회 접근성이 제한적인 환경을 보완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금융도 결국 기업 경쟁력의 일부니까요.”

이 모임은 원래 2세 기업인 중심으로 출발했지만, 2년 전부터 젊은 창업가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외연 확대보다는 내실을 택해 매년 5~10명 규모로 신규 회원을 선발한다. 지역에서는 ‘주니어 상공회의소’에 비유되기도 한다. 20~40대 기업인들이 중심이 돼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경영 정보를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심 회장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창업가 정신’이다. “2세 경영자라도 스스로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기업은 성장할 수 없습니다. 결재만 하는 구조로 가면 회사는 발전하기 어렵습니다.”

심 회장은 27세에 창업한 ‘1.5세대 기업인’이다. 어린 시절부터 공장에서 일하던 아버지를 보며 자연스럽게 사업가의 길을 택했다. “수년간 고심해서 만든 회사 슬로건이 ‘우리의 태도가 미래다’예요. 경영자와 직원 모두의 태도가 쌓여 회사의 미래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부산”이라고 말했다. 최근 젊은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산업 구조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내놨다. “관광과 서비스 산업뿐 아니라 제조업으로도 인재 유입이 이어져야 합니다. 부산에는 경쟁력 있는 제조기업이 충분히 많습니다.”

심 회장은 앞으로의 클럽 운영 방향을 두 가지로 정리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과 실질적인 세미나 운영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회원사들이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진=이재찬 기자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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