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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강영재 리만코리아 대표, "K-뷰티의 미래는 원료에 있다"

지난 14일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리만코리아의 병풀 특화 스마트팜 ‘리만팜’에서 만난 강영재 대표는 리만코리아만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리만코리아는 2018년 대구에서 첫발을 내디딘 글로벌 뷰티 기업이다.

[인터뷰] 강영재 리만코리아 대표, "K-뷰티의 미래는 원료에 있다"

강영재 리만코리아 대표가 지난 14일 제주시 ‘리만팜’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 행사에서 제품 소개 및 경영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리만코리아 제공

제주시 구좌읍 리만코리아의 병풀 스마트팜 ‘리만팜’ 모습이다. ‘리만팜’은 리만코리아가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병풀 특화 스마트팜이다. 권영진 기자

“K-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수록 단기적인 유행보다 독자적인 원료와 연구개발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4일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리만코리아의 병풀 특화 스마트팜 ‘리만팜’에서 만난 강영재 대표는 리만코리아만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리만코리아는 2018년 대구에서 첫발을 내디딘 글로벌 뷰티 기업이다. 독점 품종인 '자이언트 병풀'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원료 경쟁력을 구축해 K-뷰티의 대표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리만코리아는 국내 화장품 업체 가운데 원료를 직접 개발·재배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강 대표는 “리만코리아는 K-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료 발굴부터 재배, 품질 관리, 연구개발, 지식재산권 확보까지 이어지는 독자적인 원료 플랫폼을 구축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자이언트 병풀 개발 사례를 꼽았다.

리만코리아는 2019년 자이언트 병풀을 신품종으로 출원해 2022년 산림청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으며, 2025년에는 미국 USDA 품종보호권(PVP)을 획득해 향후 20년간 미국 내 재배와 상업화 독점권도 확보했다. PVP는 새로운 식물 품종에 일정 기간 재배와 상업적 이용 권리를 인정하는 제도다. 최근에는 자이언트 병풀을 유전자 수준에서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SNP 마커 조성물 특허를 등록해 원료 품질 관리 및 산업적 활용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강 대표는 “리만코리아는 연구개발(R&D)을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자이언트 병풀 재배에 특화된 스마트팜 ‘리만팜’을 조성하는 등 연구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만팜’은 병풀 특화 스마트팜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라고 회사는 밝혔다.

차별화된 원료 경쟁력 구축을 통해 K-뷰티의 대표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리만코리아는 자이언트 병풀에 이어 차세대 기능성 원료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자이언트 병풀은 진정을 넘어 항산화, 주름 개선, 미백, 보습 등 전반적인 안티에이징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상위 호환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리만코리아는 병풀에 이어 차세대 원료 확보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제주 비자림 일대에서 분리한 클로렐라 균주를 활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해당 연구에는 현재까지 약 27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이 투입됐으며, 향후 약 39억 원 규모까지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만코리아는 아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K-뷰티 수요 확대에 맞춰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각국마다 시장 특성은 다르지만 K-뷰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각국의 시장마다 소비자 특성과 요구가 다른 만큼, 각 지역에 맞는 제품과 브랜드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를 비롯해 코스타리카와 에콰도르 진출을 계획 중이며, 기존 진출국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료 경쟁력과 함께 디지털 기술도 미래 성장 축으로 꼽았다.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피부 진단과 맞춤형 제품 추천, 연구개발 효율화 등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강 대표는 “AI와 피부 데이터 분석 기술은 소비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연구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사업성과 소비자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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