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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시, 'i 바다패스' 지원 대상 군·경·소방·공중보건의로 전격 확대

인천 서해 최전방 섬 지역에서 국가 안보와 치안,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제복 근무자들이 오는 2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500원만 내고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 'i 바다패스' 지원 대상 군·경·소방·공중보건의로 전격 확대

인천광역시가 '인천 i 바다패스'의 지원 대상을 도서 지역 근무 군인, 군무원, 경찰관, 소방관, 공중보건의까지 전면 확대한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 서해 최전방 섬 지역에서 국가 안보와 치안,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제복 근무자들이 오는 2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500원만 내고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인천에 주민등록이 없다는 이유로 해상교통 복지 혜택에서 소외됐던 타지 출신 근무자들의 뱃삯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도서 지역 현장근무자들의 여객선 운임 지원을 골자로 한 '인천광역시 섬지역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최종 의결하고 오는 9월 21일 공포와 동시에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인천시의 대표 해상교통 복지 브랜드인 '인천 i 바다패스'의 혜택 범위가 섬 지역에 주둔하는 직업군인을 비롯해 군무원, 경찰관, 소방관, 공중보건의까지 전면 넓어진다.

이번 정책 확대는 지난 6월 대통령이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현장에서 제기된 장병들의 고충에서 시작됐다. 섬에 주둔하는 군인들이 휴가나 외출 시 비싼 여객선 운임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는 건의에 대해 박찬대 인천시장이 즉각 제도 개선을 약속했고, 불과 두 달여 만에 행정 절차를 마쳤다.

특히 인천시는 군 장병에 그치지 않고, 동일한 열악 환경에서 근무하는 경찰·소방 인력과 공중보건의까지 지원 대상을 선제적으로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21일부터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근무자들은 승선 당일 발생하는 정규운임, 유류할증료, 터미널 이용료 등을 합산한 금액 중 시내버스 기본요금인 15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초과 금액 전액은 인천시 예산으로 지원된다. 인천시는 이번 조치로 도서 지역 현장근무자 약 1700여 명이 실질적인 교통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천시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일회성 선심 행정이 아닌, 서해 도서 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리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려는 연쇄 정책의 일환이다.

시는 앞서 지난 7월 1일부터 인천 섬에 연고가 있는 '출향민'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정규 운임의 70%를 지원하던 기존 제도를 개편, 1500원 요금제를 전격 적용한 바 있다. 섬 정주민과 출향민에 이어 현장 공공 인력까지 혜택을 넓히며 해상교통의 공공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최전방 도서 지역이라는 특별한 여건 속에서 헌신하는 현장근무자들의 특별한 희생에는 그에 걸맞은 보상이 따라야 한다"며 "이번 운임 지원이 안보와 시민 안전을 지키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광객 유치와 체류형 생활인구 확대를 통해 '살기 좋고 머물고 싶은 섬'을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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