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도시 생태계 구축 선언, 환경·사회·경제 균형 성장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포인트데일리 김장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가운데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 허브’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일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 구축과 책임 있는 행정 실현을 위해 ‘2025 IFEZ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표준을 참고해 작성됐으며, 탄소중립 실천과 시민 삶의 질 향상, 글로벌 동반성장, 안전한 도시 운영 등 주요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담았다.
보고서에는 단순한 성과 나열을 넘어, 경제자유구역이 지향해야 할 지속가능 도시로의 전환 방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ESG 경영을 조직 운영의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고 ‘첨단 인프라와 혁신 생태계를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미래 창조’를 미션으로 내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탄소중립 스마트 환경 도시 기반 구축 ▲안전하고 포용적인 시민 중심 도시 구현 ▲혁신 성장과 기업 ESG 상생 거버넌스 구축 등 3대 전략을 마련했다.
이 같은 전략은 보다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 6개 전략 과제와 12개 세부 과제로 구체화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토대로 환경·사회·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지속가능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도시 개발과 산업 유치 중심의 기존 경제자유구역 모델에서 한 단계 진화해, ESG 가치가 내재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목할 점은 기업 지원 정책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ESG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천경제청은 입주 기업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 지원에 나선다.
찾아가는 ESG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ESG 인증 취득 지원 등을 통해 기업들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 체계를 구축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경제자유구역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그간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와 첨단 산업 클러스터 고도화를 통해 국내 대표 경제자유구역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바이오와 인공지능(AI),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교육·연구기관 유치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스타트업과 연구개발(R&D) 기반까지 확대되면서, 혁신 중심의 산업 구조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며, 스마트 도시 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관리 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정책을 넘어 도시 운영 전반에 ESG 개념을 적용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처럼 경제 성장과 환경,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은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와도 맞물린다. ESG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투자 유치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은 단순한 인프라 수준을 넘어 지속가능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 허브’라는 비전 아래 경제 성장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환경과의 공존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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