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분양시장 기대감이 한 달 만에 다시 꺾였다. 지난달 반등했던 분양전망지수가 재차 하락하면서 분양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월 인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2.4로 전월(75.0)보다 2.6p 하락했다. 지난 4월 66.7에서 5월 75.0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인천 지수는 전국 평균(69.4)보다는 높아도 수도권 평균(84.3)에는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서울이 두 달 연속 100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공급 부족에 따른 신축 아파트 희소성과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이 시장 기대감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천은 정부 대출 규제 강화와 분양가 상승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치며 사업자들 기대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 인천 미추1구역 신축 아파트 모습.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전국적으로도 분양시장 전망은 한풀 꺾였다. 6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69.4로 전월보다 10.6p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12.6p 떨어지며 수도권(1.3p)보다 낙폭이 더 컸다. 연구원은 지방 미분양 적체와 공사비 상승, 금융규제 강화 등이 분양시장 기대감을 끌어내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분양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9.0으로 전월보다 4.3p 상승했다. 미·이란 갈등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으로 건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사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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