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비트코인과 디지털자산 시장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블록체인 관련주가 7일 강한 탄력을 받고 있다.
미국의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기대와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전망이 맞물리며 보안·인증·플랫폼 기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정보보안과 DID(분산신원인증),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강한 흐름은 드림시큐리티가 이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드림시큐리티는 이날 오후 1시9분 현재 22.77% 오른 4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자서명과 인증보안 사업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신원인증 사업 확대 기대가 부각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최근 공공·금융권 보안 강화 흐름까지 더해지며 정책 수혜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정보보호 전문 기업 드림시큐리티가 독보적인 암호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보안 시장인 양자 암호 분야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드림시큐리티는 한국렌탈과 디지캡 등 총 14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거느리며 종합 IT 그룹으로 성장했다.
핵심 경쟁력은 공개키기반(PKI) 보안 알고리즘을 활용한 인증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과 금융권, 이동통신사 등 다양한 민간 분야에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자문서 보안과 데이터 암호화 서비스 분야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드림시큐리티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첨단 암호 기술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양자 키 분배 기술과 연동되는 양자키 관리장비(QKMS), 양자내성 암호(PQC) 등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하며 다가올 글로벌 양자 암호 시장을 선제적으로 준비 중이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전통적인 정보보안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도를 바탕으로 양자 암호 등 신기술 분야에서도 표준을 제시하겠다”며 “종속회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수에이아이가 강세 흐름을 이어간다. 데이터 보안과 AI 기반 정보보호 사업을 영위하는 점이 시장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한컴위드는 블록체인 기반 보안 솔루션과 디지털 자산 인증 사업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인다. LG와 SK도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및 신사업 확대 기대 속에 동반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력과 물류·금융 디지털화 수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케이엘넷은 해운 물류 블록체인 사업 이력이 부각되고 있으며, 한국전자인증 역시 전자 인증 시장 확대 기대감 속에 매수세가 유입된다. KT는 AI와 블록체인 결합 사업 확대 전망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롯데이노베이트와 라온시큐어도 디지털 인증 및 보안 사업 확대 가능성이 부각된다. 유수홀딩스는 물류 플랫폼 사업과 디지털 자산 연계 기대감이 거론된다. 반면 NAVER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약세 흐름을 보인다. 이니텍과 시큐브 역시 단기 상승 이후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난다.
카카오는 플랫폼 규제 우려와 수급 부담이 겹치며 약세를 보인다. 대성창투는 투자심리 둔화 영향으로 밀리고 있으며, SK텔레콤 역시 통신주 전반 차익실현 흐름 속에 하락 압력을 받는다. 네오위즈홀딩스는 게임·가상자산 사업 기대에도 불구하고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케이사인은 보안주 전반 수급 약화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담 우려가 이어진다. 아이티센글로벌은 디지털 금융 사업 확대 기대가 존재하지만 최근 급등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블록체인 테마 강세를 단순 테마 순환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미국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현물 ETF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기관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인프라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보안·인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실제 사업화 연결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종목별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단순 테마 편입만으로 급등하는 기업과 실제 매출 구조가 연결되는 기업 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실적 기반 없이 단기 수급만으로 급등한 종목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증권 관계자는 “블록체인 시장은 결국 보안과 인증 기술 경쟁력이 핵심”이라며 “실제 공공·금융 플랫폼 공급 경험이 있는 기업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모멘텀과 디지털 자산 제도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