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과 O/I 협의체 구성원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CJ]
CJ그룹 오너 4세이자 이재현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이 사상 처음으로 계열사 오픈이노베이션(O/I) 조직 소속 직원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각개전투보다 서로 연결돼 시너지를 내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3일 CJ에 따르면, 이 그룹장은 최근 ‘계열사 O/I 협의체 밋업’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CJ는 다른 기업에 비해 이종 산업이 많지만 소비자 관점에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접점으로 묶인다”며 “각 사 오픈이노베이션 조직 사이의 교류가 깊어질수록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 산업의 폭이 넓다는 걸 오픈이노베이션 관점에서 보면, 어떤 스타트업과도 접점을 만들 수 있는 구조적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그룹장의 얘기다. 특히 K푸드·K뷰티·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K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과 글로벌 연결을 주도할 수 있는 그룹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CJ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전략적 공동 전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O/I 협의체는 상·하반기 연 2회 정례 밋업을 운영하고 계열사 간 투자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과 스타트업 시너지 설계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심사역 전문교육 과정을 론칭해 각 계열사 O/I 인재들의 전문성 강화와 CVC 인재풀 형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그룹장은 “벤처 투자는 우리 같은 대기업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해 계속해야 할 일이고 이런 노력이 그룹의 새로운 성장과 장기적인 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 협의체가 다양한 관점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할 수 있는 통로가 되도록 진행 과정을 공유하고 세일즈 기회를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그룹장은 지난해 11월에 단행된 그룹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기획그룹 수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부임 후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그룹 차원의 신사업과 해외 진출 전략 구체화 등을 지휘하고 있다. 특히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협업하는 방식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매진 중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