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타이 방콕의 퀸 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2026 연례 회의 중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는 에린 브라운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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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세계 주요국들도 미국처럼 인공지능(AI)을 슈퍼지능(SI)으로 개칭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미 재무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다.
에린 브라운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1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지도부 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작성 중인 성명서에 ‘슈퍼지능’을 사용하는 방안을 두고 다른 국제통화기금 주주국들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차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매우 명확한 입장을 밝혀왔으며, 슈퍼지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미국의 명확한 우선순위 과제이며, 현재의 기술을 더 적절하게 담아내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미 정부 기관들에 해당 기술을 지칭할 때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대신 ‘슈퍼 인텔리전스’(Super Intelligence)라는 단어를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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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차관은 미국 정부가 이 명칭이 국제적으로도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명칭 변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성명서 서명을 거부할 것인지에 대해선 답변을 피하며 “성명서에 대해서는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앞서 나가서 이야기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미 당국자들이 국제통화금융위원회 성명서 관련 회의에서 새로운 용어 사용을 고집할 것임을 내비쳤으며, 이에 다른 회원국들 사이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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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미국이 합의 성명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더라도, 현 국제통화금융위원회 의장인 모하메드 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이 회원국들의 의견을 요약한 이른바 ‘의장 성명’을 발표할 수 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슈퍼지능이나 인공지능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대신 ‘신기술’(new technology)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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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금융위원회는 오는 17일 자단 의장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의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브라운 차관은 “우리는 슈퍼지능을 미국의 성장은 물론 글로벌 성장의 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가가 기준을 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슈퍼지능 발전의 나아갈 길, 그것이 세계 차원에서 성장을 어떻게 강화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미국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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