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제은효
'이틀짜리 실습에 40만 원' 취업시장도 사교육 과열
'이틀짜리 실습에 40만 원' 취업시장도 사교육 과열
2026-08-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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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반도체 업계 호황으로 관련 업계에 지원자가 몰리자 취업 준비생들은 지원서에 스펙 한 줄이라도 더 쓰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방학 때는 비싼 비용이 들어도 많이 등록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취준생들이 부담하는 비용이 연간 수백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제은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반도체 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허재혁 씨.
대학에서 반도체를 전공하고 있지만, 지난 방학엔 관련 사교육 업체를 찾았습니다.
[허재혁/반도체 업계 취업준비생]
"학교에서는 공정 실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는 않아서 직접 찾아서 실무적인 경험을 해야 되는데‥"
이틀짜리 총 16시간 교육에 40만 원.
'작은공장'처럼 꾸며진 30평 남짓한 공간에서 공정 실습을 했습니다.
[허재혁/반도체 업계 취업준비생]
"(역량에는) 도움이 크게 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왜냐하면 그냥 수료증을 받고 자소서 한 줄 그 정도 쓰려고 하는 용도라고 생각해서‥"
청년 10명 중 9명 이상은 취업 사교육을 받은 적 있고, 60%가 사교육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느낀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취업 사교육비가 연평균 450만 원 수준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박하늘/마케팅 업계 취업준비생]
"(7개월 간) 200만 원은 넘은 것 같고요. 아르바이트를 한 돈으로 충당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부담을 준다고 느끼는데, 그렇다고 또 아예 안 할 수는 없는‥"
국비 지원 교육이나 기업에서 제공하는 무료 교육도 듣지만, 분야나 실무 경험이 다양하지 않아 결국 사교육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허재혁/반도체 업계 취업준비생]
"저 하나 (더) 할 생각이에요 지금. 포토 공정이라고 반도체 공정이 있는데 그거 실습을 해볼 수 있는‥ 40만 원짜리도 있고 60만 원짜리도 있어서."
기업이 채용 공고와 요건을 구체화해야 오버스펙 경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옵니다.
[김선희/교육의봄 연구사업팀장]
"기업에서 원하는 스펙을 알지 못해 청년들은 불확실성 속에서 필요 이상의 오버스펙을 쌓을 수밖에 없는‥"
정부 차원의 취업 사교육비 실태 조사와 대책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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