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성곤 도정의 기후경제 분야를 총괄할 이창흠 부지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됐습니다.
청문회에서는 윤석열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후보자의 공직관에 대한 검증과 제2공항 갈등 조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창흠 기후경제부지사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정부와는 환경 정책의 결이 다른 곳인데 근무한 이유가 뭐냐는 겁니다.
[강성의/인사청문위원 : "그런 상반된 정부의 어떤 환경 정책과 관련됐는데 왜 윤석열 정부의 기후환경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길 수밖에 없었는지."]
[이창흠/기후경제부지사 내정자 : "(환경부 1급 중에) 환경 업무를 하는 실장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저한테 의견을 묻거나 제가 가겠다고 한 적은 전혀 없었어요."]
12·3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실 비서관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이나 반대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도지사를 정무적으로 보좌하면서 결정적 상황에서 바른 소리를 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김봉현/인사청문위원 : "잘못된 결정 앞에서 침묵하지 않고 직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 저는 그것이 제주특별자치도 부지사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공직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후원금도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 5월, 도지사 경선과 국회의원 공천이 결정된 뒤에 위성곤, 김성범 후보에게 낸 후원금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강정범/인사청문위원 : "도민들의 시각에서는 공모 절차는 형식일 뿐, 사전에 이미 기후경제부지사는 내정된 거 아니냐, 인사청문 절차는 요식행위 아니냐."]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환경영향평가 전문가 심의 의견에 구속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완 요구가 있으면 사업 계획이나 규모 등의 조정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지사도 예외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봉현/인사청문위원 : "그러면 그 결과가 지사님이 생각하시는 정책적 판단과 달랐을 때도?"]
[이창흠/기후경제부지사 내정자 : "그래도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사님도 그런 부분들을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임정은 인사청문위원장은 이창흠 부지사 내정자 부부의 ETF 주식 투자액이 3억 원이 넘는다며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업무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이창흠 부지사 후보자에 대해 적합 의견을 담은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 제주도로 넘겼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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