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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찬일의 글로벌 경제 브리프 227

아마존앤스로픽 '빅딜' 최대 250억 달러 투자 미국의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회사다. 기업가치 3,80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올해 2월에 300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아마존닷컴은...

이찬일의 글로벌 경제 브리프 227

미국

AMERICA

어떻게 알고... 개방 발표 20분 전 하락 베팅

4/17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발표하기 20분 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6억 달러(약 1.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브렌트유 선물 매도계약이 이뤄졌다. 이란 발표 직후, 선물가격은 배럴당 80달러대로, 장중 최고 대비 13% 넘게 하락했다. 이때 다시 매수했다면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이 같은 수상한 거래는 이란전쟁 기간에 수차례 있었다. 4/7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을 발표하기 직전에도 9.5억달러 규모의 원유 선물매도 거래가 있었다.

3/23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내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연기한다고 발표하기 15분 전에도 5억 달러 규모의 선물매도 계약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 직후, 유가는 15% 급락했다. 불공정한 대규모 거래가 반복적으로 이뤄지자, 미국 감독당국인 선물거래위원회는 런던ICE 선물거래소에 관련자료를 요청했다.

테슬라 로보택시, 美 4개 도시서 달린다

미국 전기차 제조기업 테슬라는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를 현재 텍사스 오스틴,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텍사스 댈러스와 휴스턴 등 4개 도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다른 로보택시 업체인 알파벳의 웨이모, 아마존의 줌스 등이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나왔다. 로보택시는 AI기술의 발전과 도로에서 쌓인 운영데이터 축적으로 올해 대규모 상용화단계로 전환하는 변곡점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앤스로픽 ‘빅딜’ 최대 250억 달러 투자

미국의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회사다. 기업가치 3,80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올해 2월에 300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아마존닷컴은 앤스로픽에 8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에 50억 달러(약 7.3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특정 목표달성시 추가로 2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해, 최대 투자액은 33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마존닷컴이 앤스로픽에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앤스로픽의 AI 모델인 ‘클로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속도저하, 접속제한 등 고객들의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클로드를 사용하는 고객사는 10만개 이상이며, 앤스로픽은 연간 매출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CHINA

스마트폰 접던 기술력, 로봇의 손발로 진화

중국 기업 ‘아너‘는 2020년 화웨이에서 분사한 중국내 5위권 스마트폰 제조기업이다. 아너에서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중국내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1~6위를 석권했다. 이들 로봇은 사람의 개입 없이 AI 자율주행으로 잔디밭, 자갈길 등이 섞인 난코스를 사람보다 빨리 달렸다.

아너는 회사 정체성을 스마트폰에서 AI 디바이스 생태계 기업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지난해 이후, 올해 3월에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을 공개했고,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완성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아너는 로봇제조 대부분 기술이 스마트폰을 제조하며 확보한 기술을 대부분 사용해 로봇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만들었던 샤오미, 화웨이가 전기차에 진출했던 것처럼, 스마트폰에서 축적한 기술들이 로봇개발에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유럽

EUROPE

기름값 폭등에... 중전기차로 갈아타는 유럽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내 주요 15개 국가에서 올해 1분기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총56만대다.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다. 중동전쟁으로 유럽 휘발유 가격이 평균 15%, 경유가격이 평균 30% 급등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EU내 전기차 비중은 19.3%로 전년 동기(14.9%) 대비 4%p 증가했지만, 중동전쟁으로 급증한 것이다.

우려되는 것은 늘어난 전기차의 상당부분이 중국산이란 것이다. 지난해 EU가 수입한 중국산 전기차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100.6만 대다. 투자은행 BoA는 올해 중국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고, 핵심 수요지는 유럽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英, 2009년생부터 담배 평생 못산다

영국은 4/20일 영국 전역에서 2009년 이후 태어난 사람(만 17세)에게 담배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황실의 승인을 받으면 최종 입법된다.

영국에서 매년 40만 명이 흡연으로 병원을 찾고, 관련 질병을 치료하는 데 들어가는 국민보건서비스 비용이 30억 파운드(약 6조 원) 가량 들고 있으며, 매년 6만 명 이상이 흡연으로 사망하기 때문이다. 흡연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본격화 하자, 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BAT(브리티시아메리카토바코) 주가는 4/21일 54.83달러로 전일 대비 3.91% 하락했다.

EU, 북극 석유·가스 개발 나서나

EU는 환경보호를 위해 북극자원 개발을 금지해 왔다. 그러나, 러우전쟁, 중동전쟁 등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북극에서 석유 및 가스시추 금지방침을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U에서 북극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국제 정세의 영향을 덜 받아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지질조사소에 따르면 북극에는 세계 석유 매장량의 15%(900억 배럴), 천연가스 매장량의 30%(1,670조㎥)가 묻혀 있다. 그러나, EU 내 개발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낮은 온도 바닷물이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고, 북극해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기중의 탄소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 등

NEWLY INDUSTRIAL COUNTRIES

돈줄 막힌 UAE... 美에 달러스왑 긴급 요청

UAE는 중동전쟁으로 주요 시설들이 타격을 입은 데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길이 막혔고, 관광수입 급락과 해외투자 위축 등으로 달러가 부족해지자, 미국에 달러스왑을 긴급하게 요청했다. UAE 외에도 바레인 등 걸프지역 주요 산유국들은 부족한 달러를 통화스왑이나, 사모방식 등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사모방식은 비공개로 채권을 팔기 때문에 공모방식에 비해 신속하게 자금을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안전한 투자 대상국으로 여겨졌던 중동이 이번 전쟁으로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호르무즈 덕에 ‘배’불리는 파나마

중동전쟁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파나마운하 통과를 위해 대기하는 시간은 4.25일이다. 대기열을 뚫고 원하는 시간대에 갑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파나마운하청이 주관하는 경매에서 우선통행권을 낙찰 받아야 한다.

파나마운하에서 통행량이 가장 많은 갑문의 우선통행권 낙찰가가 평균 83.75달러(약 12.4억 원)를 기록했다. 중동전쟁 전보다 10배 가까이 올랐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중동전쟁에 따라 유럽 주요국 GDP성장률 전망치가 독일 1% → 0.5%, 영국 1.4% → 1.1%, 프랑스 1.0% → 0.9% 등으로 하향됐다.

한국

KOREA

삼성전자 노조의 으름장 “5월 파업 땐 30조 손실”

삼성전자 노조가 5월에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했다.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다. 현재, 삼성전자 성과급 상한은 연봉의 50%다. 올해 삼성전자 예상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노조가 예상하는 성과급 규모는 45.1조 원이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11.1조 원)의 4배 규모이며, R&D(37.7조 원) 예산보다 많다. 업계에서는 주주가 리스크를 부담하고 투자했는데, 근로자들이 주주배당보다 더 많은 배분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삼성전자 주인은 420만 주주”

삼성전자 노조가 45조 원(영업이익의 15%)의 성과급을 요구한다.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노조는 5/21일부터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했다. 경영진들은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인재확보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익규모에 맞는 성과급 지급이 필요하지만, 아직은 기술적 초격차로 볼 수 없어, 설비 및 R&D 투자가 먼저라고 강조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이 반도체 수퍼사이클, 환율상승 등의 외부환경과 그동안 이어온 자본투자, 기술축적 덕분인데 노조가 유례없는 성과급을 요구할 만큼 기여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이익배분 우선권이 있다며, 주주보상이 위축되면 주가가 하락해 자본조달비용이 커져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늘 길까지 막혔다... 살길 막막한 여행사

국내 여행업계가 중동전쟁에 따른 고환율, 고유가, 항공노선 감소 등으로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여행업계 4월 신규여행 예약건수는 전월 대비 최대 50%까지 급락했다.

결제까지 마쳐 예약을 확정한 여행상품도 항공편 취소로 무산될 경우, 환불 등 모든 책임을 여행사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 대형 여행사들은 항공권 대량구매를 통해 단가를 방어할 수 있지만, 소형 여행사들은 여행상품 구성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 피해가 소비자까지 확산될 수 있다.

10조 잭팟... ‘케즘’ 돌파한 K배터리

국내 배터리업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상승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4/20일 독일 벤츠와 처음으로 고성능 각형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향후 5년에 걸쳐 약 9조~10조 원 규모의 제품이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이날 계약을 통해 독일 빅3(벤츠, BMW, 아우디) 브랜드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게 되었다. LG에너지솔루션도 LFP배터리부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까지 벤츠와 누적계약 25조 원 이상 수주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저가형 보다는 하이니켈, 전고체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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