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달 하순 인도와 베트남을 잇따라 방문해 투자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 경제 협력 논의에 나선다.
중동지역 이란전쟁이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새로운 경제 협력 돌파구 마련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각각 이달 말 주요 그룹 총수와 국내 기업인 200여 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베트남 경제사절단을, 한국경제인협회는 인도 경제사절단을 맡아 현지 기업들과의 업무협약 체결 및 비즈니스 포럼 행사를 주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인도와 베트남을 잇따라 방문한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사절단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스마트폰 등 제조 공장 6곳과 연구개발(R&D) 센터 1곳, 영업 법인 1곳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타이응우옌성에 '삼성 혁신 캠퍼스(SIC)' 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을 통해 베트남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 등을 수주하며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경제사절단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의 방문 가능성이 나온다.
세계 1위 인구 14억명을 가진 인도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인도 가구 중 연평균수입 6000~3만6000달러 구간 중소득 비중은 지난 2020년 29%에서 오는 2030년 46%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고랑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는 최근 "인도의 내수시장과 IT 역량, 한국의 제조 및 기술 경쟁력이 결합하면 양국 협력은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의 원활한 인도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작년 매출 18조4000억원, 당기순이익 1조500억원 등을 올리며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4년 인도법인이 현지 증권시장 사상 최대치인 IPO(기업공개)에 성공해 4조5000억원가량을 조달했다. 현대차는 현지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8년까지 전기차 등 연 110만대의 차량을 만들 수 있는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현지 IPO에 성공해 1조8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 지난해 5월엔 6억달러(약 8400억원)를 투자해 현지 3번째 가전공장인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 공장을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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