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전기차 업체 연쇄 회동
반도체 사업장 방문 가능성 거론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치고 지난 13일 귀국했다.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출장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6일 약 5~6일간의 중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핵심 시장인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재정비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 22~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한 뒤 현지에 머물며 중국 정부 고위 인사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잇달아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포럼 현장에서는 글로벌 기업 수장들과 교류하며 AI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 회장은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고위 관계자를 만나 중국의 경제 전략과 ‘제15차 5개년 계획’, 대외 개방 확대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일정에서는 중국 주요 빅테크 및 파트너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두와 바이트댄스 등과 AI 및 반도체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샤오미, BYD 등 전기차 업체와의 만남을 통해 전장 부품 공급 확대 방안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중국 내 반도체 생산 거점도 점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안에 낸드플래시 공장을, 쑤저우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라인 점검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공식 일정 외에도 만리장성을 방문한 모습이 현지에서 포착되며 화제를 모았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그의 방문 사진과 목격담이 확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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