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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가족' 호소에 노사협상 '물꼬'…18일 중노위 조...

삼성전자는 엔비디아·AMD·애플·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와 반도체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경우 AI 생태계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회장은 이어 "항상 저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한가족' 호소에 노사협상 '물꼬'…18일 중노위 조...

이재용 회장 출장 중 긴급 귀국 대국민 사과 "다 제 탓 돌리겠다"

성과급 비율 절충 여지, 제도화는 여전히 최대 난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조의 21일 총파업 예고 닷새를 앞둔 16일 일본 출장 일정을 접고 전격 귀국하며, 대국민 사과에 나서면서 막힌 노사 협상 물꼬가 뜨이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8일 중앙노동위 2차 중재에 나서기로 했으며, 중재 결과에 따라 파업은 최대 분수령을 맡게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0년 6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 입국장에서 취재진 앞에 서 세 차례에 걸쳐 고개를 깊이 숙였다. 경영권 승계 문제로 사과한 2020년 이후 7년 만의 대국민 사과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첫머리에 '전 세계 고객'을 먼저 언급했다. 재계는 이를 단순한 노사 갈등이 아닌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 대한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AMD·애플·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와 반도체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경우 AI 생태계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회장은 이어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준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며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으로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직접 나서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이 나서면서 사측 교섭대표가 노조 요구를 수용해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DS 피플팀장으로 교체됐고, 노조측도 교섭 재개를 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성과급 비율과 상한 문제에서는 일정 정도의 절충이 시도되고 있다. 노조가 "영업이익 배분율을 다소 낮추는 대신 OPI(초과이익성과금) 주식보상제도 확대"에 대해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성과급 제도화는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최대 난제로 남아 있다.

노조는 "과거 회사가 실적 호황 때 쌓았다가 적자 때 보전해주겠다고 했으나 지키지 않았다"며 명문화를 고집하고, 사측은 "고정비화 시 미래 투자 여력이 감소하고 전체 산업에 미칠 파급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해 이견 절충은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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