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긍정 평가 2주째 하락…부정 61.4%
국민의힘 41.3%·민주당 35.5%…양당 격차 오차범위 내
▲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평가가 26.8%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7%포인트 급락해 국민의힘에 역전당하면서, 국정감사 초반 불거진 사법부 독립 논란과 안보·부동산 악재가 전국 민심은 물론 여권 지지 기반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포인트(p) 하락한 35.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6%p 오른 61.4%였으며, ‘잘 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의 긍정 평가가 8.7%p 하락한 33.7%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은 4.7%p 내린 30.4%, 인천·경기는 3.1%p 하락한 33.0%였다.
대구·경북도 2.4%p 떨어진 26.8%에 머물렀다. 반면 전남·광주·전북은 2.3%p 상승한 59.7%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70대 이상은 7.6%p 내린 31.7%로 하락 폭이 가장 컸고, 40대는 5.1%p 하락한 37.3%, 50대는 2.9%p 내린 42.5%였다.
60대도 1.8%p 떨어진 38.2%를 기록했다. 반면 20대는 3.1%p 오른 27.3%, 30대는 2.1%p 상승한 31.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보다 7.0%p 하락한 35.5%, 국민의힘은 2.9%p 상승한 41.3%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역전당한 것으로, 양당 간 격차는 5.8%p였다. 다만 정당 지지도 조사 오차범위(±3.1%p) 안에 있어 통계적으로 우열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지역과 연령, 이념 성향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에서 14.0%p, 인천·경기에서 10.0%p 떨어졌으며, 40대에서도 17.0%p 하락했다.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도 각각 14.0%p, 5.1%p 내렸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에서 11.8%p, 인천·경기에서 5.9%p 상승했고, 6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5.6%p, 4.3%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 DMZ 지뢰 폭발 사태를 둘러싼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와 아파트값 상승세 등을 꼽았다. 국정감사에서 사법·안보·부동산 현안이 집중적으로 부각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조 대법원장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을 둘러싼 충돌과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부동산 불안 등이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에서 안보와 사법 현안에 대한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정부 정책 논란을 부각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1.1%p 상승한 6.3%를 기록했고, 개혁신당 2.8%, 진보당 1.2%였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집계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2.8%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2.6%다. 두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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