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만나는 인공지능의 지혜로운 활용 방안 찾기
[엔트로픽 미토스의 위협, 그림 : 이용호 with NotebookLM]
[한국강사신문 이용호 칼럼니스트]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편리해지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는 언제나 명암이 존재하듯 인공지능이 사이버 세계의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앤트로픽이라는 기업에서 개발한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미토스의 등장은 그동안 우리가 쌓아온 보안 체계가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미토스는 사람이 직접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컴퓨터 시스템의 허점을 찾아내고 공격 경로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이 모델은 과거 보안 전문가들이 수십 년 동안이나 찾아내지 못했던 운영 체제의 핵심적인 결함을 단돈 몇만 원 수준의 비용만으로 발견해 냈다. 이는 인공지능이 인간 전문가 수백 명이 달라붙어 해야 할 일을 훨씬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 안에 완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토스는 단순히 코딩을 잘하는 수준을 넘어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보안망을 뚫고 들어가는 고도의 지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순식간에 하락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모든 소프트웨어와 금융망이 인공지능의 공격 앞에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휩쓴 결과였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개발사 앤트로픽은 이 모델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세계적인 거대 기술 기업들과 협력하여 인공지능의 공격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는 마치 너무나 강력한 무기를 만든 제작자가 그 무기가 악용될 것을 우려해 창고에 가두고 방패를 만드는 법을 먼저 가르치기로 한 것과 같다. 하지만 공격하는 기술이 있다면 이를 막아내는 기술도 함께 발전하기 마련이다.
오픈AI는 미토스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방어에 최적화된 지피티 5.4-사이버라는 새로운 모델을 내놓았다. 이 모델은 기존 인공지능이 보안상의 이유로 거절하던 요청들을 유연하게 처리하며 보안 전문가들이 시스템을 점검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일을 돕는다. 특히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소프트웨어 내부를 분석하여 악성 코드가 숨어 있는지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다만 이 기술 역시 나쁜 의도로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신원이 확실히 검증된 보안 전문가들에게만 단계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 안보의 패러다임마저 바꾸어 놓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인공지능에 의한 사이버 공격을 국가적인 위기로 규정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통신사와 은행 등 주요 기업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보안 사고가 터진 뒤에 수습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공격이 들어오기 전에 미리 방어선을 점검하고 모의 해킹을 수행하는 주기를 훨씬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결국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사이버 보안 시대에는 기술 그 자체보다 그 기술을 얼마나 책임감 있게 다루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라는 강력한 창에 맞서기 위해서는 더 단단한 인공지능 방패가 필요하며 이를 운용하는 인간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이 인공지능 보안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함께 대응해 나갈 때 비로소 우리는 더욱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통제해야 할 대상이자 동시에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우군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칼럼니스트 프로필
이용호 칼럼니스트는 스마트공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AI 머신비전’ 전문회사인 ‘호연지재’를 경영하고 있다. ‘머신비전’에서 인공지능 딥러닝에 의한 영상처리기술을 자주 적용하다보니 10년 이상 연구한 AI 분야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현재는 인공지능 커뮤니티인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을 운영하고 있으며, SKT 이프랜드 플랫폼에서 3년 이상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호몽캠프’를 110회 이상 진행한 바 있다.
작가는 ‘50플러스 오픈랩’이라는 중장년과 시니어의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플랫폼에서 수석 가디언즈로 AI 분야의 전도사로 활동하기도 한다.
주요 강의 분야는 “챗GPT 시대 생산성을 500% 높여주는 인공지능”, “머신비전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스마트폰 AI 활용하기”, “시니어와 MZ세대간의 소통”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황금키』, 『손에 잡히는 인공지능』, 『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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