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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연, '21세기 대군부인'서 성희주 유일한 컨트롤러 도혜정

'21세기 대군부인'은 유지원 작가가 극본을 쓰고 박준화, 배희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기획 강대선, 제작 MBC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이 방송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영되며, Wavve와 Disney+를...

이연, '21세기 대군부인'서 성희주 유일한 컨트롤러 도혜정

(톱스타뉴스 정예린 기자) 배우 이연이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수석비서 도혜정으로 극의 균형을 잡는 조력자로 자리했다. 18일 방송된 4회에서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관계가 급격히 요동치는 가운데, 조용하지만 흔들림 없는 태도로 주변을 지켜보는 도혜정의 존재가 서서히 부각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야구장 데이트를 시작으로, 민정우의 개입과 브레이크 고장 사고로 이어지는 긴박한 상황이 연달아 이어졌다. 이런 흐름 속에서 도혜정은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상황을 관찰하며, 성희주 곁에서 중심을 잡는 축으로 배치돼 대비를 이뤘다.

성희주 속내 꿰뚫는 수석비서 도혜정, 재치와 단호함 오가는 입체 캐릭터. (사진=MBC)

극 중 성희주는 재벌가 후계자이자 서출이라는 상처를 지닌 인물로, 왕실을 향한 야망까지 품고 있으나 겉으로는 능청과 유머를 앞세운다. 그러나 도혜정 앞에서는 이런 방어막을 내려놓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두 사람의 관계가 일반적인 상사와 비서를 넘어선 깊은 신뢰로 그려지고 있다.

도혜정은 해외에서 성장하고 공부한 수재로 설정돼 있으며, 신분과 왕실의 무게를 “혈액형 같은 것”으로 치부할 만큼 담담한 인식을 지닌 인물이다. 이연은 이런 성격을 재치 있는 말투와 정확한 감정선으로 표현해, 화려한 장면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겉으로는 성희주의 비서지만, 극 안에서 도혜정의 역할은 단순한 일정 조율을 넘어선다. 성희주가 내딛는 발걸음이 옳은지 그른지와 무관하게 먼저 제동을 거는 인물이자, 성희주 본인도 미처 자각하지 못한 감정을 먼저 짚어내는 상대다. 성희주의 불꽃 같은 추진력을 가장 잘 이해하면서도, 그 불꽃이 예상치 못한 곳을 태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는 인물로 그려지며 두 사람의 관계에 긴밀함을 더한다.

이 같은 구도는 3회 팀플레이 장면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당시 윤이랑이 성희주를 용의자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도혜정은 종묘 제례에 참석 중이던 이안대군에게 직접 달려가는 한편 최현과 손발을 맞춰 성희주가 쓰러진 척 연기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움직였고, 상대 설명 없이도 의도를 읽어내는 장면으로 두 인물 사이의 신뢰가 대사 없이도 표현됐다.

또한 아이유와 이연이 실제로도 오랜 우정을 이어온 사이라는 점이 극 중 호흡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되고 있다. 제작진 설명에 따르면 작품 안팎에서 쌓인 신뢰가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즉각적인 리액션에 녹아들어, 별도의 설명 없이도 관계의 온도가 전달되는 장면들을 만드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연은 이번 작품에서 ‘D.P. 시즌2’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수빈과 다시 만나 조연진의 앙상블도 채우고 있다. 주요 사건의 한가운데보다는 주변부에 서 있는 위치지만, 장면마다 극의 결을 섬세하게 정리하며 없어서는 안 될 축으로 기능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유지원 작가가 극본을 쓰고 박준화, 배희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기획 강대선, 제작 MBC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이 방송은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 MBC에서 방영되며, Wavve와 Disney+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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