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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530원대 돌파…4월 어닝 시즌 반등 올까
박시동 평론가 "전쟁 리스크만 해소되면 나머지는 긍정…매수 관점 유효"
◦방송: [이슈딜] 고환율에도 실적은 살아있다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시동 / 경제평론가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6년 4월2일 (목)
[딜사이트경제TV 주혜지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30원대를 돌파하며 이례적인 고점을 형성했다.
박시동 경제평론가는 2일 딜사이트경제TV에 출연해 “과거에는 외국인 자금 이탈 등 국내 요인이 컸지만, 현재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전형적인 강달러 현상”이라며 “다른 통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요인이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원화 약세 폭이 상대적으로 큰 배경에는 시장과 당국 간 ‘신호 엇박자’가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일본 등 주요국이 환율 급등 국면에서 신속한 구두 개입에 나선 것과 달리, 한국은 대응 시점이 다소 늦어지며 추세적으로 상단을 더 열어줬다는 평가다. 여기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현재 환율 큰 우려 없다”는 발언까지 더해지며 개입 효과가 반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환율 흐름의 핵심 변수로는 수급 여건이 꼽힌다. 특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이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수개월간 최대 90조원 규모의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유입 자금 상당수가 환헤지 없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재 환율을 고점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박 평론가는 “환헤지 없이 네이키드로 자금이 유입된다는 것은 향후 원화 강세를 기대한다는 의미”라며 “채권 자금 유입과 증시 매도 압력 완화가 맞물릴 경우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수준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컨센서스 역시 최근 2~3일 사이 1460원선으로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유가 변수와 외국인 수급 역시 여전히 부담으로 꼽힌다. 전쟁 여파로 공급망 복구와 해상 운송 정상화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국제유가가 단기간 내 안정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달러 수요를 자극해 환율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급 또한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한편 증시는 4월을 기점으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상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는 시기인 데다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의 눈높이도 높아진 상황이다.
박시동 평론가는 삼성전자와 관련해서는 “오직 전쟁 리스크만 보시면 된다”며 “나머지 요인은 고민할 필요 없이 긍정적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이라며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주혜지 기자 helena@dealsit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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