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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李 지지 최저인데…줍줍도 못하는 국힘, 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오히려 이 대통령 지지율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 상태다.

[이슈]李 지지 최저인데…줍줍도 못하는 국힘, 왜?

미국ㆍ남미ㆍ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데드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역전)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좀체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오히려 이 대통령 지지율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해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 상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45.9%,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오른 50.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취임 후 가장 낮았고 부정 평가는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특히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으로 리얼미터는 ‘증시 폭락’과 ‘레버리지 ETF’ 등 경제적 불안정성, ‘대통령 연임’ 논란, 그리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입법 강행 등을 꼽았다. 모두 국민의힘이 날을 세우고 있는 주제들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율은 이 대통령 지지율보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조사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37.7%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직후 44.3%까지 올랐던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7월 2주차(38.1%)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통령 지지율이 빠지는데 여권의 악재를 때리는 제1야당 국민의힘도 웃지 못하고 있다”면서 “반사이익을 얻기는커녕 함께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 12.1%포인트,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각각 12.3%p, 7.8%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3.8%포인트 오른 45.1%를 기록하면서 전주 0.7%포인트였던 양당 격차는 7.4%포인트로 확대됐다.

국민의힘의 하락세에 대해 리얼미터는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당내 ‘징계’ 절차와 권영진 의원의 이른바 ‘멱살잡이 사태’에 따른 잡음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유죄 판결에 따라 선거 보전 비용 397억원을 반환해야 할 위기까지 겹치며 지지율은 더욱 고꾸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장동혁 대표의 미국 방문 비용 논란도 당의 새로운 부담으로 떠올랐다. 장 대표의 지난 4월 8박10일간 방미에 당 예산 약 2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이전 당 대표와 비교해 최소한의 비용을 집행했다”고 해명했다.

민심의 경고등이 켜졌음에도 지도부가 내놓은 쇄신 방향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장 대표는 취임 1년을 맞아 ‘당원 중심의 정당 운영’을 핵심으로 하는 쇄신안을 준비 중이다. 장 대표는 지난 28일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 첫 전체회의에서 “공직자 평가 과정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당원 의사가 비중 있게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도 이탈로 지지율이 빠지는 상황에서 외연 확장이 아닌 당원 결집으로 방향을 잡은 셈이어서, 진단과 처방이 어긋난다는 지적이 당내에서부터 제기된다.

한편 인용된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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