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5237억·영업이익 3655억…최근 3년 '고성장'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거장' 부문 이름 올려…국내 기업 유일
'메디큐브' 앞세워 해외 비중 80%…뷰티테크 확장 가속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이미지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APR)이 실적 성장과 해외 시장 확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외형 성장과 해외 매출 비중 확대가 맞물리며 'K뷰티' 기업 가운데서도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는 흐름이다.
에이피알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2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6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올해 명단에 오른 국내 기업은 에이피알이 유일하며, 국내 뷰티 기업 가운데서는 처음이다.
타임은 특히 에이피알의 성장 과정에 주목했다. 2014년 약 3500달러 규모 자본으로 출발한 신생 기업이 2025년 기준 시가총액에서 기존 대형 업체들을 제치며 국내 최대 뷰티 기업으로 도약한 점을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실적 성장도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 에이피알은 2025년 연 매출 약 1조 4770억 원(10억 달러)을 넘어섰고,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전년 대비 25%p 상승한 80%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중심의 매출 구조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에이피알 CI 이미지 [사진=에이피알]
■ 엔비디아·스페이스X와 어깨 나란히...'거장' 부문 이름 올려
에이피알은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스페이스X 등과 함께 '거장'(Titan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영향력과 혁신성, 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해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타임은 에이피알을 "K뷰티 성장의 차세대 흐름을 이끄는 기업"으로 평가하며, 짧은 기간 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성장의 중심에는 핵심 브랜드 '메디큐브'가 있다.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를 결합한 제품군을 앞세워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수요를 확대해왔다. 업계에서는 에이피알이 SNS 기반 확산과 글로벌 인플루언서 노출 전략이 맞물리며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올라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피알은 최근 헤어케어 등 신규 카테고리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성장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화장품 중심에서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결합한 '뷰티테크' 전략이 실적과 연결되는 구조라는 평가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미국 타임지 100대 기업 선정은 회사가 지향해 온 뷰티 테크의 혁신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안티에이징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늘경제 지혜인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