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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선발 투입’ 작전 성공, 데뷔전 승리한 마나베 감독 “배구는 역할 분담이 중요,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현장인터뷰]

V리그 데뷔전서 승리한 IBK기업은행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츠서울 | 화성=정다워 기자] V리그 데뷔전서 승리한 IBK기업은행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업은행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HK흥국금융 2026~2027 V리그’ 여자부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20) 완승했다.

기업은행은 마나베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치른 V리그 경기에서 손쉽게 승리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와 미와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세우고 이소영을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배치해 리시브를 받게 했는데 이 작전이 적중했다. 리시브가 안정을 찾으면서 미들블로커 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경기 후 마나베 감독은 “오늘 경기는 일주일 정도 준비했다. 리시브는 미와, 이소영, 임명옥이 안정적으로 받아줬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배구는 역할 분담이 중요한 스포츠다. 이소영은 공격으로 득점하지 못해도 서브, 리시브, 연결 등 많은 면에서 공헌했다고 생각한다.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며 이소영을 칭찬했다.

16득점 활약한 최정민도 승리의 공신이었다. 마나베 감독은 “최정민은 어느 포지션에 들어가도 잘할 수 있는 좋은 선수다. 여러 자리에서 득점했고 블로킹도 잘해줬다. 서브를 바꿨는데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동포선수 오드리 박은 2세트 잠깐 들어가 데뷔전을 치렀으나 볼을 만지지는 못했다. 마나베 감독은 “세터이기 때문에 포지션 특성상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기회가 되면 최대한 많이 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예고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컵 대회에서 드러난 공격 약점을 보완하지 못했다. 조던이 15득점을 책임졌으나 메가는 7득점에 머물며 균형 있는 공격을 구사하지 못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서로 힘들었다. 리시브, 토스가 어려웠다. 좋은 볼이 안 가니 공격수들도 문제가 됐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원활하게 안 됐다”면서 “메가도 빅토리아를 앞에 두고 때리는 건 어려울 텐데 호흡도 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메가는 어떤 볼을 받는지가 중요하다. 뻔한 배구를 하면 안 된다. 정관장 시절과 비교하면 미들의 점유율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게 안 되니 힘든 것 같다. 그래도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상대가 이소영을 넣어 리시브를 커버했다. 미들 쪽 속공도 잘 사용했다. 서브를 통해 흔들려고 했는데 나중에는 그런 부분이 잘 안됐다”고 패인을 진단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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