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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상일 시장 "용인 반도체, 정부 지원 지연 땐 경쟁력 붕괴"

그는 "3년이 늦어지면 반도체 산업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용인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 100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어 '천조개벽'이라는 표현까지...

이상일 시장 "용인 반도체, 정부 지원 지연 땐 경쟁력 붕괴"

반도체 초격차 승부처 용인…전력·용수 공급 촉구

천조 투자 걸린 용인 프로젝트…정부 실행력 도마

[이뉴스투데이 경기1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강남대학교에서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전력·용수 공급 계획 지연과 정책 불확실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국가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상일 시장은 3월 31일 저녁 강남대학교에서 ‘국제대학원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약 1시간 40분 동안 ‘용인 반도체 사업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용인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반도체 산업 프로젝트의 현황과 향후 비전에 대한 설명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이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초격차 유지를 위해서는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신속하고 확실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년이 늦어지면 반도체 산업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용인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 100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어 ‘천조개벽’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이를 흔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정부가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도 이를 실행하지 않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용수 공급과 관련해 여주보 해체 또는 상시 개방 가능성이 제기된 점을 언급하며, 이에 따른 산업단지 운영 차질 우려도 제기했다. 해당 산업단지에는 여주보에서 약 36.8킬로미터 길이의 관로를 통해 하루 약 26만 5000톤의 용수가 공급될 예정으로, 수자원 정책 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공급 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지목했다. 이 시장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전력 공급 계획이 수립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실행 의지가 명확하지 않고, 송전망 구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에도 적극적인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송전 갈등 조정은 정부의 책무”라며 “정부와 대통령이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련해 모호한 입장이 아니라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승부처는 용인”이라며 “40여 년간 경기 남부권에 형성된 반도체 생태계는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이를 훼손하려는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3월 정부가 선정한 14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가운데 정부 승인이 완료된 곳은 용인 국가산단이 유일하다”며 “통상 4년 6개월이 소요되는 승인 절차가 1년 9개월 만에 완료된 것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속도가 핵심인 산업으로, 전력과 용수 공급 지연은 곧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최대한 앞당겨 완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실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특강에 참석한 수강생들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진행 상황, 그리고 관련 정책 이슈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진=용인특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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