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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상일 시장 "반도체 3년 늦으면 무너진다… 용인 지원 지체되면 안 돼...

이 시장은 특강에서 "용인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도합 1000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계획을 갖고 있어 '천조개벽'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이상일 시장 "반도체 3년 늦으면 무너진다… 용인 지원 지체되면 안 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월 31일 저녁 강남대학교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용인특례시 제공)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반도체산업은 3년만 늦어져도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며 정부의 전력·용수 공급 지연을 강하게 비판하고,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에 대한 신속하고 명확한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용인이 글로벌 반도체 경쟁의 ‘승부처’라고 강조하며, 현재의 정책 불확실성이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3월 31일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국제대학원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에서 ‘용인 반도체 사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특강은 과정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수강생들은 용인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반도체 산업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미래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용인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도합 1000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계획을 갖고 있어 ‘천조개벽’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지만 최근 이를 흔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와 직결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정부가 이미 수립한 전력·용수 공급 계획을 실행하지 않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용수 문제와 관련해 4대강 보 해체 및 개방 논의를 언급하며 “여주보가 해체되거나 상시 개방될 경우 하루 26만5000t의 용수를 공급받기로 한 용인 반도체 일반산단은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력 공급 문제에 대해서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공급 계획이 수립됐음에도 정부가 실행 의지를 분명히 하지 않고 있다”며 “송전망 갈등 문제까지 방관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송전 갈등을 조정하는 것은 정부의 존재 이유”라며 “대통령 역시 모호한 메시지가 아닌 명확한 입장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승부처는 용인”이라며 “경기남부권에 40여 년간 형성된 반도체 생태계는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국가산단 지정 이후 통상 4년 6개월이 걸리는 승인 절차가 용인은 1년 9개월 만에 이뤄졌다”며 “이는 정부 역시 반도체산업의 중요성과 속도의 필요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산업은 속도가 생명”이라며 “전력과 용수 공급 지연은 곧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하루라도 앞당겨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특강에 참석한 수강생들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진행 과정, 지방이전론의 문제까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천진철 기자 cjc7692@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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