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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2년 연속 '블랙 주총'…"현 경영 상황 무겁게 인...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3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구찌 울 블렌드 재킷과 블랙 슬랙스를 입고 등장했다. 손에는 에르메스 토트백을 지참했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2년 연속 '블랙 주총'…"현 경영 상황 무겁게 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월19일 서울 중구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정기 주주총회에 2년 연속 '올 블랙' 차림으로 참석했다. 최근 수익성 악화와 당기순손실 확대 등 엄중한 경영 환경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3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구찌 울 블렌드 재킷과 블랙 슬랙스를 입고 등장했다. 손에는 에르메스 토트백을 지참했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의 의상 선택을 실적 흐름과 연관 지어 분석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실적이 견조했던 2024년 주총 당시 화이트 계열 수트를 착용했으나 적자 전환했던 지난해와 순손실 폭이 확대된 올해는 연달아 블랙 의상을 선택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700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면에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에 따른 비용 등 기타 영업비용이 반영되며 당기순손실은 전년 614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1728억원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실적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아직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경영진은 현재의 경영 상황을 매우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실질적 성장과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며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호텔신라는 호텔·레저 부문의 외국인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면세(TR) 부문에서는 사업 구조 개선과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사장은 상황에 따른 전략적 패션을 선보여왔다. 최근 서울대학교 아들 입학식에서는 디올(Dior) 재킷과 에르메스 버킨백을 착용했으며 두을 장학재단 공식 행사에서는 국내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인 '딘트(DINT)' 의상을 선택해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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