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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미 올라도 너무 올랐다”…전쟁통에도 ‘2경’ 쏠린 M7, 거품 터지면...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내 비중이 워낙 커진 탓에 향후 AI 거품이 꺼질 경우 증시 전체가 받을 충격도 그만큼 클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전쟁이 오히려 호재…빅테크로 돈 몰렸다 26일...

“이미 올라도 너무 올랐다”…전쟁통에도 ‘2경’ 쏠린 M7, 거품 터지면...

빅테크 5개사, S&P500의 4분의 1 차지

이란전 속 급성장…AI 거품 우려도 커져

실적 시즌 성패, 클라우드에서 갈린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툴 제공=나노바나나

이란 전쟁 속에서도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내 비중이 워낙 커진 탓에 향후 AI 거품이 꺼질 경우 증시 전체가 받을 충격도 그만큼 클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전쟁이 오히려 호재…빅테크로 돈 몰렸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플랫폼·애플 등 5개 빅테크의 시가총액은 약 16조달러(한화 약 2경3006조원)로 S&P 500 전체 시총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불안이 커지자, 강력한 실적 성장세를 갖춘 기술주가 확실한 수익처로 부각됐다. 핵심 7개 기술주를 일컫는 ‘M7’(매그니피센트7)은 최근 4주간 미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는 지난달 말 S&P 500이 저점을 찍은 뒤 주가가 각각 25% 넘게 뛰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M7 기업들의 합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S&P 500 내 다른 기업들의 평균 이익 성장률 12%를 7%포인트가량 웃도는 수치다.

젠슨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알렌 본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빅테크는 별천지에서 살고 있다”며 “최근의 지정학적 갈등이 공급망 등에서 여러 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테크주는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장기적 성장 서사(내러티브)를 갖고 있어 투자 매력이 크다”고 밝혔다.

“모 아니면 도”…클라우드가 분수령

덩치가 커진 만큼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M7의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이들이 흔들리면 시장 전체가 함께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가장 큰 잠재 위험은 AI 투자를 둘러싼 거품 논란이다. AI 수익화가 지체되면서 거품이 꺼질 경우 M7 주가가 내려앉을 텐데, 그 파장이 시장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쟁 장기화 조짐이 뚜렷하지 않았던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M7 주가는 약 16% 하락하기도 했다.

오는 29일에는 MS·알파벳·아마존·메타가, 30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는 이번 실적 시즌을 두고 “모 아니면 도의 아슬아슬한 국면(Make-Or-Break)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적 시즌의 성패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갈릴 것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클라우드는 오픈AI·앤트로픽 등 주요 AI 개발사의 공격적인 계약 확대 덕분에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까지 펼쳐지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번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38%, 구글 클라우드는 50%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순한 실적 달성보다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예컨대 MS 애저는 지난 분기에 38% 성장률을 기록하고도 투자자 기대치에 못 미쳐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10%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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