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다음주 만료되는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란은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을 한 가운데,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이 미국과 이란 모두에서 포착됐습니다.
이윤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이 오는 17일 만료되는 60일간의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튀르키예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양국이 중재국 파키스탄에 이를 통보했다고 전했는데, 이란은 부인했습니다.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 합의로 복귀하는 문제도 진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물밑 대화와는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를 둘러싼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통제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완전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협상 교착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양측에선 전쟁 장기화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국가 경제를 '생존 체제'로 전환하며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부족한 물자를 배급하고 외화 사용제한 조치에도 나섰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내 국가들이 미국 등 외부 세력의 안보 제공 약속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CNN은 미 행정부도 중동 지역 대사관들에 소수 인력으로 운영하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정상적 인력 배치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대통령이 머물던 골프장에 이어 스포츠 행사장에서도 상공 비행금지 구역을 민항기가 침범해 전투기가 출격한 겁니다.
이란의 암살 위협으로 경호가 강화됐지만 연달아 허점이 노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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