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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란 전쟁 장기화에 '유가 쇼크'… 코스피 5400선에 환율 1490원 목전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2.26%), LG에너지솔루션(-3.9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1%), 삼성바이오로직스(-1.91%), SK스퀘어(-3.61%), 기아(-1.74%), HD현대중공업(-2.4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이란 전쟁 장기화에 '유가 쇼크'… 코스피 5400선에 환율 1490원 목전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첫 메시지를 방송하는 이란 국영방송[IRIB 화면 캡처]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에 국내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위험 회피 심리로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84.37포인트(1.51%) 내린 5498.8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0.86포인트(3.06%) 내린 5412.39로 출발해 장중 5400선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내림 폭을 줄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 593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24억원, 365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2.26%), LG에너지솔루션(-3.9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1%), 삼성바이오로직스(-1.91%), SK스퀘어(-3.61%), 기아(-1.74%), HD현대중공업(-2.48%)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38%), 두산에너빌리티(+4.35%) 등은 올랐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1.26포인트(0.11%) 내린 1147.1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26.12포인트(2.27%) 내린 1122.28로 개장한 이후 내림 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4억원, 97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71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5원 오른 1487.4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출발한 직후 1492.1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1480원대 후반에서 소폭 등락 중이다.

이는 국제유가의 상승세에 따른 것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 새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국영 TV를 통해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또 “적이 경험하지 못했고 취약한 ‘제2의 전선’을 형성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끝났다”며 지금까지의 방어적 태세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전략으로 전환할 의사도 밝혔다.

이에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9.2% 오른 100.46달러(배럴당)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것은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브렌트유는 앞서 9일 장중 한때 100달러를 넘긴 바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 위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WTI 종가는 배럴당 95.73달러로 전장보다 9.7% 올랐다.

이로 인해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2%, 나스닥종합지수는 1.78%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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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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