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핵심 산업 자원의 공급 차질이 현실화됐다. 특히 반도체와 의료 장비에 필수적인 헬륨 생산이 급감하면서 산업 전반에 연쇄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내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공급 문제를 넘어 경제 시스템 전반의 불안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쟁 결정 자체가 구조적 위기를 촉발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사진=연합뉴스).
○ 핵심 자원 헬륨, 전쟁이 촉발한 공급 붕괴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에너지 및 가스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세계 헬륨 생산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던 카타르가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의 약 3분의 1이 급감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헬륨은 MRI 장비 운영뿐 아니라 반도체 공정, 우주·국방 기술에도 필수적인 자원이다. 공급이 줄어들 경우 의료 서비스 지연은 물론 첨단 산업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미국의 정치·사회 전문 매체 Raw Story는 이러한 공급 충격이 단기적 가격 상승을 넘어 산업 기반 자체를 흔들 수 있다고 전했다.
○ “붕괴 시작됐다”…정치권 책임 공방 격화
금융·지정학 분석가 투오마스 말리넨은 헬륨 부족이 심화될 경우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향후 상황을 “매우 고통스러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 분석가 맷 스톨러 역시 상황이 이미 붕괴 국면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며, 전쟁을 결정한 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전쟁이 경제적 리스크를 증폭시켰다는 비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 전쟁 결정의 파급효과, 시장과 정치 모두 흔든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자원 공급망 리스크가 글로벌 경제를 얼마나 빠르게 압박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에너지·가스 의존 구조가 높은 산업일수록 충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는 헬륨 가격 상승과 함께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가 확대되며 기술주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동시에 의료 시스템 부담 증가도 사회적 비용을 키우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전쟁 수행 능력과 경제 관리 실패가 결합되며 지도부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향후 전쟁 지속 여부와 중동 공급망 회복 속도가 경제 안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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