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란 공격" 발언에 코스피 4%대 급락…환율 1519원·사이드카 발동

삼성전자(-5.91%), SK하이닉스(-7.05%), 한미반도체(-6.40%) 등 대형주 중심으로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건설 업종 역시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대우건설(-15.39%), 현대건설(-6.94%), GS건설(-6.60...

"이란 공격" 발언에 코스피 4%대 급락…환율 1519원·사이드카 발동

트럼프의 대이란 공격 발언으로 지정학 리스크가 재점화되며 유가·환율이 급등하고 코스피는 4%대 급락,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했다. [사진=신한은행]

[뉴시안= 송서영 기자]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며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확대된 영향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65포인트(4.47%) 급락한 5234.0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59.84포인트(5.36%) 하락한 1056.34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역시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타격’ 발언 여파로 18.4원 급등한 1519.7원에 마감하며 고환율 부담을 다시 키웠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진행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간 이란을 집중 공격하겠다고 밝히며 군사적 긴장 고조를 예고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에 대한 명확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다시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당 리스크는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주로 대응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호르무즈 해협 역시 결국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를 완화 신호가 아닌 ‘전쟁 의지 재확인’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했고, 브렌트유는 107달러를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했다.

여기에 "나토(NATO)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강경 발언까지 더해지며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글로벌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증시 급락 과정에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6분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하고 1분간 지속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이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올해 들어 12번째 사이드카 발동으로, 시장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종별로는 전쟁 장기화 수혜 기대가 반영된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0%), 현대로템(6.73%) 등이 상승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대체 에너지 기대감으로 친환경 에너지 업종도 올랐다. OCI홀딩스(5.94%), 씨에스윈드(1.88%)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 역시 저평가 매력과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며 엘앤에프(10.9%) 등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5.91%), SK하이닉스(-7.05%), 한미반도체(-6.40%) 등 대형주 중심으로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건설 업종 역시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대우건설(-15.39%), 현대건설(-6.94%), GS건설(-6.60%) 등이 하락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