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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경규, ‘군대 안 갑니다’ 국대 발언에 분노 “손대면 안 되는 영역…상무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병역 면제 관련 발언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연예계 대표 축구 마니아인 희극인 이경규가 현재 군 복무 중인 상무 축구 선수들의 입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병역 면제 관련 발언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연예계 대표 축구 마니아인 희극인 이경규가 현재 군 복무 중인 상무 축구 선수들의 입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 올라온 영상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이경규가 하고 싶은 말’에서 이경규는 제작진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의) 군대 관련 인터뷰가”라고 운을 떼자마자 탄식을 내뱉었다.

이경규는 “그건 선수들끼리 모여서 할 얘기다. 설사 기분이 그렇다 하더라도 (인터뷰에서) 직접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선수들의 인터뷰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그건 마치 누군가 저한테 ‘이경규 씨는 이 방송을 왜 하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돈 주니까요’라고 답하는 것과 같다”며 “돈을 받긴 하지만 그걸 ‘돈 주잖아요. 그래서 해요’라고 답하면 보는 사람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말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고, 명예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 뛰었다고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영준이라는 선수가 있다. 그 친구는 김천 상무를 전역하고 유럽으로 건너갔는데도 금메달을 따기 위해 달려왔다. 스포츠의 꽃은 메달”이라며 일부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인해, 군 복무를 마치고도 ‘국격’을 높이기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선수들의 노력까지 가려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경규는 “그런 메달을 두고 선수들이 군대 안 가려고 땄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문제”라며 “선수들이 나이가 어리니까 많은 분이 이해해 주시는데, 나이가 어리든 많든 아무 상관없다. 굉장히 잘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 인터뷰를 지켜보고 있을 김천 상무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나”라며 “지금 군대에서 월급 150만 원 받으며 뛰고 있는데 얼마나 부러워하고 허탈하겠나”라며 현재 군 복무 중인 축구선수들의 입장도 헤아려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는 절대로 손대면 안 되는 민감한 분야가 몇 개 있다”며 “군대는 절대로 손대면 안 되는 영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옆에 있던 희극인 윤형빈이 “언제 한번 (이경규 선배님한테) 스피치나 인터뷰 교육이라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제안하자, 이경규는 “교육으로 해결될 일이었으면 벌써 다 됐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볼 때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뛴 어린 선수들이 실수를 하긴 했지만, ‘아, 내가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겠구나’ 하고 좋은 약이 됐으면 좋겠다”며 “본인들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어린 선수들을 향한 따뜻한 우려도 잊지 않았다.

한편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결승전 경기 직후 주장 이기혁이 언론과의 인터뷰 말미에 “군대 안 갑니다”라고 덧붙여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쓴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가 하면, 양민혁 역시 “메달이냐 트로피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뛰었다”고 답해 여론의 거센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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