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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격도과열 종목] 에이프로젠 판타지오 디바이스 저스템 한화갤러리아...

특히 글로벌 AI 투자 확대 기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전망이 맞물리며 SK하이닉스가 급등했고,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대덕전자, 대덕전자1우 등 IT 부품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이격도과열 종목] 에이프로젠 판타지오 디바이스 저스템 한화갤러리아...

(그래픽=핀포인트DB)

중동 리스크와 글로벌 반도체 훈풍, 로봇·인공지능(AI) 기대감이 한꺼번에 증시를 덮치면서 국내 증시에 ‘과열 경보’가 켜졌다. 단기 급등 종목을 의미하는 이격도과열 종목 리스트에 반도체·자동차·로봇·바이오·레버리지 ETF·ETN까지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시장 전반의 투기 심리가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단기(20일) 이동평균 대비 현재 주가 괴리율이 120%를 웃도는 종목들이 무더기로 출현했다. 특히 상한가 종목이 속출하며 투자자 자금이 테마주 중심으로 빠르게 쏠렸다.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에이프로젠, 판타지오, 디바이스, 저스템, 한화갤러리아였다. 이들 종목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시장 과열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성문전자와 미래산업,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피델릭스, 그린생명과학 역시 상한가 흐름에 동참했다.

반도체 장비와 후공정 관련 종목의 급등세도 두드러졌다. 뉴파워프라즈마와 코미코, 레이저쎌, 네패스아크, PS일렉트로닉스, 테스, DB하이텍, 주성엔지니어링, 서울반도체 등이 매수세가 몰리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티엘비와 기가비스, 케이씨텍, 지오엘리먼트, 미래반도체 역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글로벌 AI 투자 확대 기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전망이 맞물리며 SK하이닉스가 급등했고,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대덕전자, 대덕전자1우 등 IT 부품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반도체레버리지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하나 레버리지 반도체 ETN, 키움 레버리지 반도체TOP10 ETN, KB 레버리지 반도체 TOP10 TR ETN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로봇·자동화 테마 역시 시장 주도주 역할을 했다. TPC로보틱스와 로보틱스 관련 ETF인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에스피시스템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티로보틱스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푸른기술과 엑스게이트 역시 AI·자동화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자동차와 전장 관련 종목의 질주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비스가 급등하며 시장의 중심에 섰고, 현대차와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SOL 자동차TOP3플러스도 강세를 기록했다. 네오오토와 한라캐스트, 디케이티 등 자동차 부품주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관련 종목도 과열권에 진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와 드림씨아이에스, 안국약품, 조아제약, 비피도 등이 투자자 관심을 받았다. KoAct 미국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기술주와 항셍테크 관련 ETF 강세도 이어졌다.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와 KODEX 차이나항셍테크, ACE 차이나항셍테크, RISE 차이나항셍테크, 삼성 항셍테크 TR ETN(H) B 등이 동반 상승하며 중국 기술주 반등 기대감을 반영했다.

코스닥150 및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일부 종목은 급등 흐름 속에서도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됐다. 브이티와 에스피지, 에스티팜, 나노엔텍, 이랜시스, 와이즈버즈 등은 하락세를 기록하며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났다. 하이드로리튬과 대봉엘에스, 엠엑스로보틱스, 이노스페이스 역시 변동성 장세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 흐름의 배경으로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유가 급등, 글로벌 AI 투자 확대, 미국 기술주 랠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자동차·전력기기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 심리도 극단적으로 강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재 흐름이 단기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경고도 커지고 있다. 단기간 급등 종목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수급 왜곡 가능성이 커졌고, 일부 종목은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급격히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시장은 AI와 반도체, 로봇, 자동차 전장이라는 강력한 서사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몰리는 전형적인 과열 국면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레버리지 ETF·ETN까지 급등하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업황 개선 기대를 넘어 단기 투기 심리가 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같은 대형주 급등은 펀더멘털 개선 기대를 어느 정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지만, 상한가 종목 상당수는 실적보다 테마와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반도체 후공정과 로봇, AI 인프라 관련 키워드만 붙어도 주가가 급등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격도 과열은 상승 추세의 강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과열 위험을 알리는 지표이기도 하다”며 “강세장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하루 만에 10~20% 이상 급락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장은 유동성 장세 성격이 강하다. 유가 급등과 지정학 리스크, AI 투자 확대 기대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자금이 특정 테마에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며 “실적과 현금흐름이 검증된 기업 중심으로 접근하고,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무리한 추격 매수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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