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이 주의 전자수첩] AI 거품론, HBM 호황 K-반도체 덮치나

또한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탐스 하드웨어은 올해 하이퍼스케일러 AI 데이터센터 지출의 30%를 메모리가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3년 8%였던 것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HBM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음을...

[이 주의 전자수첩] AI 거품론, HBM 호황 K-반도체 덮치나

오픈AI의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I 인프라 투자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사진=삼성전자·SK하이닉스

[THE Biz(더비즈)=양승보 기자] 챗 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점화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특수를 누리던 한국의 AI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픈AI가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AI 투자 비용 부담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동료 임원진에게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지 못한다면 이후 AI 데이터센터 비용 충당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AI가 꾸준한 매출을 보장해주지 못해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를 줄인다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도 줄어 결과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제품이 가격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탐스 하드웨어은 올해 하이퍼스케일러 AI 데이터센터 지출의 30%를 메모리가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3년 8%였던 것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HBM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음을 나타낸다.

HBM이 비싼 이유는 공급자 우위 제품이기 때문이다. HBM은 실리콘 관통 전극(TSV) 등 극강의 기술 난이도와 낮은 수율 문제로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만이 대량 양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HBM4 실물. 사진=삼성전자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에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가속기를 개발 등으로 HBM의 수요가 폭발하다 보니 공급이 수요를 쫒아가지 못하게 됐다.

실적으로도 결과가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은 133조8734억원, 영업이익 57조2328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SK하이닉스 또한 매출액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초로 매출 5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72%의 경이로운 수치를 달성했다.

이런 상황에 오픈AI의 실적 부진처럼, AI가 뚜렷한 매출을 올리지 못해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한다면 상황이 변한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HBM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결과적으로 가격 하락과 반도체 메모리 기업의 수익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메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4대 빅테크 기업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오픈AI도 자사가 목표 매출 달성을 실패했다는 것에 “사업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며 내부 분위기도 매우 좋다”고 반박했다.

오픈AI로 인해 재점화된 AI 거품론이 단순 기우일지 아님 실제로 일어날 상황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